아이들마다 성향이 다 다르다. 그래도 10명 중 8명은 평균 범주안에는 들어오는 것 같다. 학원이라는 장소적 분위기가 있어 어느 정도는 눈치껏 본인을 컨트롤하는 부면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용할 때는 조용히 하고, 신나게 떠들 때는 떠든다. 10명 중 8명은 그렇다.
그런데 소수의 아이들이 있다. 어떤 아이는 정말 조용하다. 선생님의 질문에만 대답하는데 그것도 아주 짧은 대답만 조심스레 하는 아이가 있다. 대개 그런 아이들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다. 이것도 그 아이가 가진 성향 중 일부이다. 반면, 정말 시끄러운 아이도 있다. 쉴 새 없이 말을 계속하는 아이. 주의를 주었음에도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말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있다. 이 역시 그 아이가 가진 성향 중 일부이다.
우리 학원에는 그런 아이가 2명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와 6학년 여자 아이. 각각 다른 시간대에 학원을 오지만 이 두 아이가 오는 시간대는 언제나 시끄럽다. 인사부터 목소리에 힘이 넘친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헬로! 티쳐!"
수업으로 바쁜 어느 날이었다. 바쁘다 보면 나도 예민해질 때가 있다. 순간적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집중해야 하기에 밖에서 다음 타임을 대기하고 있는 학생들이 떠들면 주의를 강하게 줄 때가 있다. 역시나 초등학교 4학년인 지완이는 친구들과 얘기하느라 바빴고, 그렇게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뭐가 그리 웃겼는지 순간 소리를 지르며 웃었다.
"박지완!!!"
그렇게 지완이는 혼이 났고 몇몇 페널티를 받으며 분위기는 잡혔다. 그런데 1분이 지났을까? 다시 수업을 시작한 나는 밖에서 조용히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지완이었다.
가르치는 용기 4
77. 말을 계속해야만 하는 아이
가르치는 용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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