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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리드 : 이야기/가르치는 용기80

썸네일-가르치는 용기 시즌 3 연재 종료 안내 가르치는 용기 시즌 3 연재 종료 안내 안녕하세요. 워너리드입니다.그동안 '가르치는 용기 3'이라는 제목으로아래 《가르치는 용기 3》 전자책에 담긴 내용들 중이야기 부분만을 하나씩 연재했습니다.[전자책] 가르치는 용기 3 (사랑받는 학원 만들기 프로젝트) [전자책] 가르치는 용기 3 (사랑받는 학원 만들기 프로젝트)다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오면서 있었던 여러 경험들을 하나씩 꺼내어 《가르치는 용기》라는 제목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있었던 일들을 통해 올바른wannaread.tistory.com기존 연재 공지에서는 월, 화요일에해당 이야기를 올릴 것을 말했지만어느 순간부터 월, 화, 수, 목, 금요일, 5일을모두 가르치는 용기 3의 이야기로 채웠습니다. 그렇게 이번에도 총 25개의 이야기를 더했고,이렇게 해서 .. 2024. 9. 13.
썸네일-75. 선생님, 오늘 승부 예측하나요? (가르치는 용기 3) 75. 선생님, 오늘 승부 예측하나요? (가르치는 용기 3)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학생들도 많다.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크고 작은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한 번쯤은 학원에서도 학생들 사이에서 경기 이야기가 오간다. 특히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올림픽과 같은 시즌이 되면 경기 전에도 활발한 이야기가 오고 가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해당 내용에 대한 생각들이 오고 간다. 본인이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더더욱 열정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말하기도 하는데, 관심이 없는 친구들까지도 관심이 생기게끔 한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어른이나 학생이나 내가 좋아하는 나라, 팀, 선수 등 스포츠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시안컵이 한창이던 어느 하루였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는 한국 대표팀의 축구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축구를 좋아하던 경환이는 그날 수업이 .. 2024. 9. 12.
썸네일-74. 수능 전 찾아오는 학생들 (가르치는 용기 3) 74. 수능 전 찾아오는 학생들 (가르치는 용기 3) 학원에 애정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학원 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 그런 학생들은 학원을 언제 그만둔 것과는 상관없이 아주 가끔이나마 연락을 하거나 학원으로 찾아와 인사한다."선생님, 잘 지내셨어요?" 초등학교 6학년이 되자마자 나간 수연이, 중학교 3학년 때 나간 연재, 고등학교 2학년에 맞춰 나간 민재 등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떠난 시기와는 관계없이 함께 공부했던 좋은 추억을 마음에 담아 간직하고 있다. 그러고는 가끔 찾아와 당시의 추억을 꺼내곤 한다. 참 고마운 일이다. 학생에게는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시기가 있다. 10대라는 귀중한 시간과 열정을 바쳐 배운 지식을 테스트하는 시기, 바로 수능이다. 물론 모두가 수능을 선택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당연하듯.. 2024. 9. 11.
썸네일-73. 전혀 예상치 못한 이별 (가르치는 용기 3) 73. 전혀 예상치 못한 이별 (가르치는 용기 3) 학원 운영을 비교적 오래 하다 보면 감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 같다. 제대로 듣거나 본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를 느낌이 오는 순간들이 분명 있다. 신기하게도 학생들의 행동이나 표정만 봐도 어느 정도 알게 된다. 물론 백 퍼센트는 아니다. 종종 마지막 학기가 되거나 방학 시즌이 되면 학원을 그만둘 것 같은 느낌이 오는 학생들이 있다. 함께 한 시간 때문일까? 그들에게서 미묘한 변화가 느껴질 때가 있는데, 학원에서의 행동이나 공부하는 자세, 태도, 기분에서의 변화가 느껴진다. 사실 이러한 느낌이 정확한 근거가 없는 느낌이긴 해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직감으로 느껴지는 느낌이긴 해도 종종 맞는 이유가 있다. 학생들은 이미 부모에게서 무언가를 듣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나와 오랫동안 함께 할 것 같은 느낌.. 2024. 9. 10.
썸네일-72. 선생님, 오늘 뭐 드실 거예요? (가르치는 용기 3) 72. 선생님, 오늘 뭐 드실 거예요? (가르치는 용기 3) 모든 1학년 중학생들이 중3의 마지막 시기까지 남는 것은 아니다. 학교 때문에 갑작스레 이사를 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지만, 대개 더 큰 학원, 과외 등 학습 방법의 변화 때문에 학원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우리 학원에서는 특히 중3 시기가 그러한데, 고등부 운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부터 그러했다. 당연하게도 학생들은 고등부를 운영하는 학원이나 고등학교 내신을 대비할 수 있는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고, 미리 적응하고 학습하기 위해 졸업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빨리 학원을 그만두는 것이다. 물론 이 중에는 친구 따라 학원을 옮기는 학생들도 있다. 이렇게 매년 중3 시기가 되면 소수의 인원만 학원에 남는다. 서진이의 학년도 그러했다. 가장 많은 중학생 수를 자랑하던 서진이의 학년도 중3이 되던.. 2024. 9. 9.
썸네일-71. SNS 프로필 사진 이벤트 (가르치는 용기 3) 71. SNS 프로필 사진 이벤트 (가르치는 용기 3) 그동안 학원을 하면서 몇 번의 그룹 수업을 진행했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첫 그룹 수업을 만들고 준비했던 시간들부터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까지 생각해 보았다. 가장 길게 했던 그룹 수업은 4개월 동안 진행되었고, 가장 짧은 기간의 그룹 수업은 2주였다. 이렇게 다양한 그룹 수업을 진행한 횟수는 현재까지 약 90회를 넘어가는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우리 학원은 개인 수업이 주로 하는 수업이다 보니 그룹 수업을 계획하고 만들고 진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나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하고 다른 친구들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만큼 한 번 시작된 그룹 수업은 정말 재미있게 진행된다. 다양한 게임 형식의 학습, 점수 시스템에 더해 학생들.. 2024. 9. 6.
썸네일-70. SNS 프로필 사진 이벤트 (가르치는 용기 3) 70. SNS 프로필 사진 이벤트 (가르치는 용기 3) 준비한 여름 방학 특강이 이제 한 번 남았던 날.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문득 두 그룹으로 나눠진 학생들에게 특별 미션을 주고 싶었다. 더운 여름 방학 동안 친구들과 열심히 특강을 함께한 이 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에 나는 이렇게 제안했다. "마지막 과제를 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각 그룹이 과제를 해 나가면서 함께 모이고 고민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좋은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다음 주 월요일이면 그동안 했던 여름 방학 특강이 드디어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마지막 과제는 그룹별 단체 사진을 찍어오는 것입니다. 정해진 것은 없고요. 여러분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유롭게 찍으면 됩니다. 단, 함께 수업을 했다는 점이 사진에 나타나야 합니다. 예를 들면, 책을 들고 다 같이.. 2024. 9. 5.
썸네일-69. 이거 정말 불이에요? (가르치는 용기 3) 69. 이거 정말 불이에요? (가르치는 용기 3) 겨울이 다가오던 어느 날이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온풍기가 고장 나 새로운 온풍기를 사야 했다. 벽걸이 온풍기를 사볼까 싶었지만 둥글고 길쭉한 온풍기 제품이 추천으로 뜨는 바람에 기존처럼 땅에 두고 쓰는 제품을 구입했다. 해당 온풍기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 중 하나는 상세 페이지에 나온 몇 장의 그림 때문이었는데, 그 그림은 바로 불멍기능이 있다는 내용의 그림이었다. 불멍이란 '불을 보며 멍 때린다'의 줄임말로 캠핑장이나 벽난로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그 불을 바라보며 가만히 멍 때리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해당 온풍기에는 실제 불이 나타나거나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제품 아랫부분에는 작은 화면이 있었고, 그 화면 속으로 장작이 타고 있는 듯한 영상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이었다. 꽤나 실제적으로 보였고, .. 2024. 9. 4.
썸네일-68. 또 하나의 셀프 시스템, 셀프 프린터 (가르치는 용기 3) 68. 또 하나의 셀프 시스템, 셀프 프린터 (가르치는 용기 3) 우리 학원에는 학생이 스스로 해야 하는 셀프 시스템이 몇 가지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책상 정리에서부터 숙제 채점에 이르기까지, 여러 셀프 시스템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의 학습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책임감을 느낄 수 있게 돕는다. 그날은 중학생들과 새 학기를 맞아 함께 계획표를 세우던 날이었다. 둥글게 둘러앉아 각자가 하고 싶은 방향의 공부를 말해보기도 하고, 함께 논의하며 개인 수업과 그룹 수업을 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모든 중학교 수업에서 빠질 수 없는 내신 학습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었다. 과목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내신 과목은 교재가 꼭 필요하거나 교재에 버금가는 여러 프린트물이 필요하다. 특히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야 하는 경우가 많아 초등학생에 비해 중등 수업은 정말 많은 프린트물.. 2024. 9. 3.
썸네일-67. 의욕이 없는 아이 (가르치는 용기 3) 67. 의욕이 없는 아이 (가르치는 용기 3) 의욕은 적극적인 것을 의미한다. 의욕과 비슷한 말을 찾아보면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인 지의,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인 욕망, 자발적으로 어떠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의식적인 행동을 하게 하는 의지가 있다. 지의, 욕망, 의지, 이 세 단어는 모두 적극적인 마음 상태를 표현하는 의욕과 관련된 단어들이다. 그런데 정말 드물게 의욕이 없는 학생을 만날 때가 있다. 내 경험으로는 그동안 딱 두 명의 학생이 그러했다. 의욕이 없는 아이. 즉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도, 부족함을 느끼거나 그것을 채우고자 하는 마음도, 어떠한 목적도, 자발적이고 의식적인 행동도 없는 그런 아이. 이는 흥미가 떨어지거나 공부가 하기 싫은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의욕이 없는 학생은 이런 심적 굴곡이.. 2024. 9. 2.
썸네일-66.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 (가르치는 용기 3) 66.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 (가르치는 용기 3) 모든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는다. 이 시기는 학생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 가는 시기이다. 빠른 학생은 대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늦게 시작하는 학생은 중학생이 되어서야 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은솔이는 요즘 부척 짜증이 늘었다. 사춘기 증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시점부터 말수가 현저히 줄고 구석 자리에서만 공부하는가 하면 어떤 날에는 인사조차 하지 않을 때도 있다. 학원에 들어와서는 조용히 학원 대기실 구석에서 휴대폰만 한다. 또한 공부하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옆 친구가 시끄럽게 할 때면 갑자기 화를 낸다거나 한 번씩 조용히 하라며 소리를 크게 지른다. 옆 친구가 친한 남자 학생들이라면 시끄럽게 하.. 2024. 8. 30.
썸네일-65. 흥미가 떨어진 학생 (가르치는 용기 3) 65. 흥미가 떨어진 학생 (가르치는 용기 3)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 해도 그 열정이 조금의 변함도 없이 유지되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 원해서 시작한 일이라 해도 누구나 지칠 수 있다. 어떤 일이든 그러하고 공부하는 것 역시 그렇다. 그래도 그나마 관심이 있었고 원했고 스스로 선택했고 흥미를 가지고 즐겨본 경험이 있다면 열정과 흥미가 떨어지는 시기가 온다 해도 그 굴곡의 깊이는 깊지 않다. 그리고 비교적 회복도 빠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공부란 그리 반갑지 않은 일이다. 정도의 차이, 학생 성향의 차이가 분명 있겠지만 공부라는 그 시작점에 조금이라도 본인이 원해서 하게 된 경우는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습 슬럼프를 겪는다. 누구나 흥미가 떨어지는 시기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선생님으로서 다행인 점은 학생이 공부에 흥미가 떨어졌.. 202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