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말하기
우리가 솔직해져야 하는 한 가지 부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상대의 말에 솔직히 공감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아무리 들어도 내 머리로는, 내 마음으로는 공감이 되지 않은 적이 있으신가요?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그에 따른 생각과 견해도 다릅니다. 우린 모두 다 다릅니다. 따라서 공감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때론 서로 감정을 양보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처럼 어려운 공감, 노력해도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공감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의 감정, 의견, 주장에 나 역시 그렇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되레 머릿속에서 반대의 의견들이 마구 떠오릅니다. 사실 공감은 비슷한 기억이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큰 노력 없이도 쉽게 만들어지는 수동적인 행위라고 합니다. 따라서 공감이 안된다는 것은 나와는 다른 기억이나 경험, 그에 따른 지식과 판단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이럴 때 솔직해져야 합니다.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봐 기계적으로 표현하는 가식적인 대화보다는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물론 이럴 때 표정과 말투는 물론 지혜롭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난 사실 이런 부면은 공감이 완전히 가지는 않아. 하지만 이러이러한 상황 때문에 네가 많이 슬펐을 수도 있겠다.”
이해와 배려를 담아야 한다.
솔직함은 서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때 생각해볼 한 가지 부면은 솔직함은 직설적인 것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직설적인 것은 내 생각과 의견을 우선하여 표현하는 것이지만 솔직함에는 상대에게 최대한 조심히 다가가려는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라는 단어의 영어 동사 표현은 understand인데, under은 '아래쪽'을 의미하고, stand는 '서다'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래쪽에, 즉 낮은 곳에 서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해란 상대에 대한 배려가 녹아져 있는 단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전적 의미도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임' 공감과는 달리 이해는 능동적인 자세입니다. 공감대가 없어도 상대방의 감정, 의견, 경험에 나를 대입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낮은 곳에 서야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해하려는 배려가 담긴 솔직함은 서로의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데 도움이 되고, 때때로 문제의 초점을 올바르게 맞춰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상대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솔직함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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