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잘 듣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간 점검 기술 (대화의 기술)

대화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 있다.

단순한 일상적인 대화라면 상대가 말이 빠르던, 여러 명의 말이 겹치든 상관없이 우리는 대화에 편히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의 주제가 진지하거나 깊이를 가진 주제라면 어떠할까요?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 대화를 쫓아가기도 바쁜데 상대방의 말까지 빠르거나 여러 명의 말이 여기저기서 겹친다면 어떨까요? 정말 정신없습니다. 이런 경우 대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잠시 멈추면서도, 대화의 주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중간 점검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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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점검 기술

중간 점검 기술

중간 점검 기술은 상대의 말을 이해한 시점까지 재정리해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이상 내 이해가 상대방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사용해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는 대화의 흐름을 잠시 끊는 행동이지만 상대에게 더 잘 이해하며 듣기 위한 행동임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잠시 대화의 흐름을 끊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잠깐만! A가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었는데, 그다음 어떻게 했다고?”

“잠시만요! 제가 처음이라, A를 누르고 B가 보이면 어떻게 하라고 했죠?”

 

중간 점검 기술은 대화의 흐름을 잠시 끊는 행동이지만 그동안의 대화를 정리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이어지는 대화의 흐름을 좀 더 깔끔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나는 당신의 말을 최선을 다해서 듣고 있어요.’라고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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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생각해볼까요?

그렇다면 반대로도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상대방이 우리의 말을 잘 이해하고 그 흐름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중간 점검을 위해 잠시 멈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다시 필요한 부분들을 정리해주면서 상대를 배려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려는 상대가 우리의 말을 더 명확하게 전달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즉 상대를 위한 배려가 내 말의 명확성을 올리고 전달력을 증가시켜 설득력을 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따라서 필요하다면 중간 점검을 위해 대화의 흐름을 잠시 멈춰보세요. 공부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때가 있듯이 대화도, 특히 중요한 주제나 예민한 감정을 나누는 대화에서도 충분히 여러 상황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상대방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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