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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Book Review) & 정보/통합 북리뷰

미술 작품을 더 즐겁게 감상하는 방법 (서정욱의 1일 1미술 1교양을 읽고)

by WANNA READ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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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너리드입니다. 이번 북리뷰 시간에 소개해 볼 책은 서정욱의 《1일 1미술 1교양 1》입니다. 미술에 대한 지식이나 흥미가 적은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는데요. 그동안 호기심으로 열어본 여러 미술 관련 서적들도 끝까지 다 읽어본 적이 드문데요. 이 책은 재미있게 하루하루 읽으며 완독 했습니다!

 

1권은 원시미술에서부터 낭만주의까지 인데요. 2편도 곧 읽어볼 예정입니다.

 
1일 1미술 1교양 1: 원시미술~낭만주의
『1일 1미술 1교양. 1: 원시미술~낭만주의』는 인기 유튜브 미술 강의 채널인 《서정욱 미술토크》의 운영자이자 EBS 《지식의 기쁨》을 비롯한 방송과 대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많은 미술 강연을 해온 서정욱 박사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서양미술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알려준다. 하루에 10분이 넘지 않는 분량의 미술 이야기를 날마다 조금씩 100일간 읽으면 우리가 알아야 할 유명 작가와 작품에 대한 상식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으며, 과거의 유산과 교감하여 오늘날의 바쁜 삶 속에서 단비 같은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원시미술부터 낭만주의까지 다루는 1권(Day 001~050)을 통해 인간의 미적 감각과 능력이 어떻게 시작했고 발전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2권(Day 051~100)을 통해 그 후 사실주의부터 20세기 미술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현재 우리 주변에 스며있는 미술과 디자인을 이해하고 향유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일 1미술 1교양 1(원시미술 ~ 낭만주의)에서는 기원전 3만 5천 년의 원시미술부터 이집트 미술, 그리스 미술, 로마 미술, 비잔틴 미술, 로마네스크 미술, 고딕 미술, 르네상스, 바로크 미술, 로코코 미술, 신고전주의와 19세기의 낭만주의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와 사건을 거쳐 서양 미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50일 동안 알아본다. 최대한 방대하고 다양한 작품을 담아 독자가 작가의 작품과 직접 교감하고,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게 하였고, 더 나은 이해를 위해 전문 미술 용어 등이 나올 경우 별도의 설명을 추가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나 작품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비하인드스토리도 글 사이사이에 담아, 더 큰 흥미를 느끼며 미술사를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서정욱
출판
큐리어스(Qrious)
출판일
2020.07.20

1일 1미술 1교양

미술 작품을 더 즐겁게 즐기는 방법

미술품에 저자만의 심리적 상황이나 생각이 담겨 있다는 사실 정도는 너무나 당연한데요. 그런 생각이나 심리적 상황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그 당시의 배경까지 생각해 볼 수 있으니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소개하며 아주 살짝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미술의 바탕에는 불안과 극복이 있다!

과거 석기시대의 사람들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그런 모습들이 미술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저자는 불안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보통 불안할 때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하나는 불안하면 짜증이 나니 참지 않고 화를 내며 푸는 선택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신념과 믿음 같은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무언가에 정성을 다하는 방식입니다. 석기인들은 후자를 택했습니다.

그 결과 상상하기도 힘든 미술품들을 만들어냈고, 그것이 이어져 신비로운 이집트 미술, 그리스의 화려한 미술, 그리고 중세의 어마어마한 성당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미술의 바탕에는 불안감의 극복이 있었습니다.

2. 이집트 미술에는 하나의 진리만이 있다!

이집트 부분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왜 이집트 당시에 그렇게 피라미드며, 신전이며 거대하고 신비로운 건축물이 있고, 미술품들이 있을까. 정답은 아주 간단한데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왜 3000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이집트 미술은 변함이 없었을까요? 당연히 없어야겠죠. 변화라는 것은 현재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됩니다. 아니면 현재에 대한 의심이죠. 그것이 인간에게 창의력을 줍니다.

그런데 당시 이집트인의 세계관 속에서는 전혀 필요가 없었겠죠? 그들 입장에서는 이미 하나의 절대 진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파라오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 약탈자도 막아주고 나일강도 안전하게 지켜준다.' 그 밖의 생각은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우리는 종종 지금 우리의 생각과 모습이나 환경, 상황에서 무언가를 바라보게 되는데요. 미술품을 감상할 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 보며 미술품들을 보니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3. 교회 안에 왜 그림들이 있었을까요?

이번에도 한번 생각해 볼까요? 왜 교회 안에 그림들이 있게 된 것일까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이런 질문을 받으면 궁금하기는 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알려줍니다.

 비잔틴 이전에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신은 있었습니다. 신전이 있었고, 신전 안에는 신상이 있었습니다. 그게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신상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십계명을 통해 금지된 일입니다. 그럼 교회 안에 뭐가 있어야 할까요?

물론 예수의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당시로서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그들은 그림을 그려 넣기로 한 것입니다.

 

이 부면도 당시의 상황을 알고 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모든 것에는 이유나 그 첫 계기가 분명 있었을 텐데. 미술 작품을 보면서 이런 첫 계기나 특정한 이유를 파악해 보는 것이 미술품을 더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정욱
저자 : 서정욱

책에는 흥미로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관심 분야는 아니어서 한 번에 그 자리에서 다 읽지는 못했지만 매일 밤 조금씩 이 책을 읽기를 기다리며 조금씩, 그렇게 완독 했습니다. 밀리의 서재에는 이 책이 오디오북으로도 나와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책 속에 있는 미술품들을 함께 감상하며 설명을 듣는 재미가 있기에 전자책이나 종이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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