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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Book Review) & 정보/필요한 경제 지식

209번째, 이즈미마사토의 부자의 그릇을 읽고.

by WANNA READ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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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책을 추천받아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해보았지만 전자책으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디오북으로 올라와있었다. 처음에는 오디오북이라 망설였다. 나는 직접 글을 보면서 읽는 걸 좋아하는데.. 하지만 전자책은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오디오북으로 이 책을 접하겠다 마음먹고 책 읽기 버튼을 눌렀다.

저자 : 이즈미마사토


한 편의 영화를 본 기분

이 책은 3일에 걸쳐서 다 들을 수 있었는데,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목차

오디오로 총 4시간이 조금 넘는 분량이지만, 매일 밤 한 부분씩 듣고 자기로 계획했다. 그렇게 첫 장면들이 음성으로 펼쳐지는데 주인공과 조커 할아버지의 대화가 많아서인지 오디오북의 효과가 더 배가 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처음부터 이 책은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이 책을 하루 만에 다 듣고 싶었지만 그 아쉬움을 기대감으로 넘기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3일이 지나 이 책을 다 들은 지금 깊은 울림을 주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 모든 스토리가 끝나고 마지막 저자의 에피소드를 들으며 이 이야기들이 저자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것임을 알게 되고, 저자가 이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핵심 내용들을 정리해주는 점이 좋았다.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그 흥미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책을 읽은 듯하다.


돈은 소유할 수 없다?

이야기의 아주 작은 부분이기는 하지만 내게 흥미롭게 다가왔던 점들 중 하나는 돈은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간단한 예를 설명해주는데,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은행은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고 그 대가로 금리에 따른 이자를 받아간다. 

반대로 우리 돈을 예금한다는 것은 우리가 그 돈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니라 그 돈을 빌려주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돈을 은행에 예금, 즉 빌려주면 은행은 그 대가로 금리에 따른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다. 마치 은행이 우리의 돈을 대출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살면서 이런 관점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 점이 개인적으로 정말 흥미로웠다.

 


우리에게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

이 말은 젊은이들에게만 허용된 유명한 표현이라 말한다. 그만큼 도전이 늦어지면 실패를 만회할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실패를 바라보는 몇 가지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권리'라는 표현으로 언급되어 있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마지막에 저자의 에필로그에서도 이 문장이 다시 소개된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실패한 인물이었다. 그런 그에게 조커 할아버지는 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기 위해 노력한다. 앞서 권리라는 표현에 이어 이 문장 역시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문장으로 남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돈과 관련된 부면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실수할 수 있으니까.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

마지막으로 저자의 에필로그 중 현실적인 조언을 공유하고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필로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말이 명언처럼 다가올 정도로 좋았다. 만약 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이라면 에필로그만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을 다음과 같이 간단히 정리해보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돈이란 개인의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산물이다. 따라서 우리는 돈과 어울리는 방식을 돌아봐야 한다. 바로 거기에 진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WANNA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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