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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Book Review) & 정보/지혜롭게 사는 법

싸우는 게 무조건 좋을까? 평화를 선택한 양 주인 이이기

by WANNA READ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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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선택한 양 주인

어떤 마을에 두 집이 있었습니다. 한 집은 넓은 초원에서 많은 양을 키우는 집이었고, 또 다른 한 집은 아주 사나운 개를 키우고 있는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사냥꾼의 개가 종종 옆집 울타리를 넘어 양을 공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양 주인은 사냥꾼에게 그 개를 우리에 가둬달라고 여러 번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사냥꾼은 그의 말을 들은 채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속으로 화를 내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우리 집 마당에서 개를 키우겠다는데 자기가 무슨 상관이야?"


며칠 후 사냥꾼의 개는 또 농장의 울타리를 넘었고, 양 몇 마리를 물어 죽이고 말았습니다. 더는 참을 수가 없었던 양 주인은 하는 수 없이 마을의 치안판사에게로 갔습니다. 양 주인의 사연을 들은 판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힘드셨겠군요. 당신은 당연히 사냥꾼을 처벌 할 수도 있고, 강제로 개를 가두도록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는 잠시 생각에 잠긴 판사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당신은 친구를 잃고 적을 한 명 얻게 될 것입니다. 적과 이웃이 되고 싶으신가요? 친구와 이웃이 되고 싶으신가요?"

양 주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친구와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누가 적과 이웃이 되고 싶겠습니까."

판사는 이 대답을 듣고 한 가지 좋은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이렇게 한 번 해보시죠. 아마 당신의 양도 안전하게 지키면서 좋은 이웃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판사의 제안을 듣고 양 주인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가장 사랑스러운 새끼 양 세 마리를 골라 이웃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러고는 사냥꾼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사냥꾼은 새끼 양을 보자마자 양에게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냥꾼은 집으로 돌아오면 매일 새끼 양들과 함께 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냥꾼은 양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마당의 사나운 개가 새끼 양을 물어서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냥꾼은 개를 큰 우리에 가두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냥꾼은 새끼 양을 준 옆집에게 보답하기 위해 사냥한 것들을 가져다주곤 했습니다. 이제 양 주인과 사냥꾼은 서로에게 선물을 주고받는 가장 좋은 이웃이자 친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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