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흐름을 뚝뚝 끊는 한마디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 보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습니다. 특히 간단한 한마디의 말이 대화의 흐름을 뚝뚝 끊어놓는데, 그 한마디는 무엇일까요? 바로 ‘몰라.’입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모른다를 표현하는 이 말이 대화의 흐름을 끊어놓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무언가를 물어보는 상대의 말에 모른다고 대답하는 방식은 대화가 더 진행되지 못하게 막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우리 지난번에 밥 먹으면서 뭘 하려고 했었지?”
“몰라.”
부드러운 어조를 최대한 사용하더라도 모른다는 짧은 한마디는 특정 주제나 질문에 대한 결론을 내어버리게 됩니다. 마치 이런 느낌을 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 물어보지 마! 물어봤자 나는 몰라. 생각해보면 알게 될 수 있지만 그러기도 귀찮아. 서로 활력 낭비, 시간 낭비하지 말자.’
그런데 진짜 몰라서 모른다고 해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의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는 경우라 해도 단답형으로 ‘몰라.’라고 하는 이 한마디는 대화의 흐름을 답변자가 끊어버리는 결과가 됩니다. 귀찮든, 모르든, 생각하기 싫든, 대화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당사자는 질문을 받은 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자연스럽게 대처하세요.
대화의 흐름이 다시 상대방에게 넘어가는 동시에 필요하다면 자연스럽게 그 흐름이 종료될 수 있도록 이렇게 해볼 수 있습니다.
A : “우리 지난번에 밥 먹으면서 뭘 하려고 했었지?”
B : “그러게. 뭐였지?”
A : “우리 놀이동산 가기로 했던 거 기억나?”
B : “음. 언제 가기로 했었지?”
이렇게 되묻는 질문 형태로 반응해보세요. ‘몰라,’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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