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가 도움이 될까? (글쓰기 비법 3)

워너리드

오늘의 내용은 <<글쓰기 비결>>에 담긴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더 알아보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목차를 확인해 보세요.

전자책 '글쓰기 비결'을 소개합니다.

전자책 '글쓰기 비결'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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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서 누군가를 닮아가는 과정을 다른 말로 필사라고 합니다. 그럼 필사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필사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가 분명 있지만 누구는 필사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작가의 글쓰기를 근육으로 닮아가는 과정’ 맞는 말입니다. 필사는 그대로 카피하는 기술이죠. 즉 작가가 선택한 단어와 표현, 글의 구성이나 전개법까지 그대로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럼 이 닮아가는 과정은 어떤 부면에서 글쓰기에 도움을 줄까요? 구체적인 몇 가지 근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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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습득한 지식을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우리는 하루 종일 많은 정보를 습득하지만, 기억하기 어렵고 빠르게 잊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필사라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습득한 지식을 손으로 쓰면서 필요한 정보를 기억하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내용인데, 손으로 쓰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정보는 두뇌에 보다 깊이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연설이나 강연을 위한 훈련법에는 필사가 포함되어 있거나 직접 손으로 연설문을 다시금 써보는 것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신기하게도 기억력은 오감을 최대한 많이, 그리고 동시에 사용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냥 눈으로 보는 것과 눈으로 보면서 촉감을 느끼며 써보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죠.

 

2. 다양한 언어적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글쓰기는 언어와 문장 구조, 문장 전개, 표현 기법 등의 연습이 필요한 기술입니다. 이런 필요한 기술을 필사를 통해 연습할 수 있는 것이죠. 즉 손으로 쓰면서 문장 구조와 문장 전개, 표현 기법을 연습할 수 있어 글쓰기 기술을 늘릴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신이 필사하려는 책의 저자는 당신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이미 글을 쓰고, 수정하고, 편집하면서 책을 편찬했기 때문에 좋은 글을 써본 경험자인 것이죠.

 

글쓰기 기술이 향상된다는 것은 계속하는 이야기이지만 글의 품질이 높아지고,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필사는 이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비결인 것이죠. 좋은 선생님이 이미 섭외가 되어 있는데 배우지 않을 이유가 달리 있을까요?

 

3.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필사가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습관 형성에 있습니다. 글쓰기는 습관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일입니다. 필사는 일정한 시간을 가지고 글쓰기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정한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필사를 하면 글쓰기 습관이 형성되고, 글쓰기 작업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매일 같이 책의 일부분을 조금씩 필사합니다. 그리고 필사한 부분에 더해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글을 작성합니다. 그분의 블로그에는 그렇게 매일의 필사와 본인의 글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분이 매일 발행하는 글에는 많은 댓글이 달립니다. 그 글에는 두 가지 유익이 있죠. 실제 다른 책의 내용을 볼 수 있다는 점과 그분의 생각이 담긴 글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두 명의 저자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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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필사를 통해 습관이 형성되면 본인만의 또 다른 글쓰기 습관을 조금씩 얹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게 저자의 기술을 터득하는 동시에 나만의 글쓰기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죠. 필사는 시간이 드는 일입니다. 시간이 든다는 것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한, 모두에게 어울리는 방법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필사가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이제 이 방법을 활용해 볼지는 당신의 성향과 상황 그리고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