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너리드입니다. 오늘 공유해 볼 내용은 학생들의 문제행동에 대한 것인데요. 4가지의 문제 유형을 살펴보고 왜 이런 문제행동을 하는 것인지 그 행동 이면의 이유까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모든 행동의 이면에는 그 행동을 하는 동기나 이유가 존재합니다. 좋은 행동이든, 좋지 않은 행동이든 이유가 있는 것이죠. 따라서 학생들의 행동에도 이유가 있는데요. 어떤 문제행동이 있고, 그 행동 이면에 드러나는 학생들의 심리는 어떠한지 지금부터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내용은 이명숙, 김민성, 최지영, 윤초희 님의 학습컨설팅: 이론과 설계에 나오는 일부 내용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우연히 밀리의 서재를 통해 알게 된 이 책은 책 제목대로 학습컨설팅에 대한 이론적인 부면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이라는 각각의 역할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는데요. 전개방식이 이론적인 부면이라 전개방식이 마치 법이나 규칙을 나열하는 책들처럼 조금은 딱딱했지만, 교육자로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많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학생들의 문제행동 이면에 나타나있는 학생 심리를 써놓은 부분이 있는데요.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네 가지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을 함께 공유하며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학생들의 문제행동 4가지 유형
그럼 한 가지씩 살펴볼까요?
1. 과도한 관심 끌기
첫 번째는 과도한 관심 끌기 행동입니다. 실제로 행동이나 표현이 과도하게 큰 학생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대부분 에너지가 과하게 발산되는 형태입니다.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고, 목소리를 크게 하는 학생들도 있죠. 저자는 이 부면에 있어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초반에는 또래 친구들이나 교사가 좋아할 만한 행동으로 그들의 관심을 끌려고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이 효과가 없을 경우,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관심을 끌고자 한다. 욕을 하다거나, 모둠에 참여하지 않는 등 튀는 행동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이런 친구들에게 선생님의 경고의 효과는 정말 짧은 시간에만 적용됩니다. 금세 다시 목소리를 높이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혼나고도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싶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무시당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무시보다 혼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고, 원하는 수준의 지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과한 행동으로 드러내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친구들의 말을 침착하게 잘 들어주면, 과도한 표현이나 말이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2. 힘 겨루기
두 번째는 힘 겨루기입니다. 선생님과 의견 차이가 있거나 갈등이 있을 때 굴복하기보다는 맞서는 것을 택하는 것이죠. 자신의 논리를 내세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을 대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런 학생들을 대할 때, 교사는 우선 훈계하고 그 학생들의 거만함을 교사의 지위나 권위로 누르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대부분 실패한다.
실패하는 이유를 감정적인 대처라고 이어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 입장에서는 그런 감정적인 대처 자체로부터 벌써 본인이 이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학생이 무언가를 강하게 주장할 때는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감정을 전달하지 말고, 그저 듣고 가만히 있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선생님이 학생의 힘 겨루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3. 보복하기
세 번째는 보복인데요. 이는 폭력성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어 심각한 수준의 문제행동입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때로는 드러나게 혹은 드러나지 않게 자신을 무시한 학생의 물건에 흠집을 내거나 욕을 하거나 모욕을 준다. 이러한 학생은 자신이 받은 대로 갚아준다는 판단에 근거하여 행동하기 때문에 자신의 처신이 정당한 것이라고 여긴다.
이미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기에 교정해 주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 경우에도 감정적인 대처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그 행동 이면의 원인이나 이유가 무엇인지 차분하게 대화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4. 무능함 보이기
마지막 네 번째 행동은 무능함 보이기입니다. 이 경우 정말 선생님이나 학부모 입장에서 답답합니다.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모든 흥미를 다 잃은 아이처럼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자는 이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수업활동, 학교행사,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에 무기력함과 무능함을 보임으로써 주변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회피함으로써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다.
이런 학생을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이 있는데, 정말 오래갑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자신을 좀 바라보고 힘듦을 알아달라는 심리가 깔려있더군요. 긴 시간 천천히 마음을 열어야 하는 어려운 학생이었습니다.
문제행동 이면의 학생 심리
그럼 이런 행동들의 이면에는 어떤 심리가 깔려 있는 것일까요?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위 행동들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행동들인데, 존중받고 싶어 하는 심리, 알아봐 주길 바라는 심리, 못할 수 있지만 함께 하고 싶다는 심리가 있는 것이죠.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한 행동을 하는 학생들 자신도 자신들이 왜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을 하는지를 의식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문제에 초점을 맞춰 훈계하기보다는 그 이면의 심리를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학생들도 저자의 말처럼 자신이 왜 그런건지 답답해하고 있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상담을 해보면 정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문제행동들에 대한 해결은 깊은 관심과 대화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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