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갑작스러운 계획이었다. 친한 동생과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계획된 여행. 거기다가 특가 항공권이 떴다.
"그래서 여행지가 어디라고? 도쿠시마? 거기가 어딘데?"
처음 들어보는 일본 여행지였다. 하지만 어디여도 상관없었다. 특가가 떴고, 기회는 생겼기 때문이다. 그 즉시 나는 같이 갈 수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하기 시작했다.
"특가가 떴어! 가야지?"
모두가 나랑 같은 생각이었다. 도쿠시마? 그곳이 어딘지도 자세히 모르는 채 우선 예약부터 했다. 특가니까. 함께 여행 갈 기회가 왔으니까. 그렇게 단체 카톡방이 만들어졌고, 인원은 총 6명이 모였다. 우선 모두 빠르게 항공권을 예약한 뒤였다. 그렇게 우리는 렌트를 알아보고 숙소를 알아보고 여행지를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도쿠시마. 평가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특히 우리가 가려고 하는 1월, 겨울에는 더더욱. 다녀온 분들의 평가는 모두 비슷했다.
'도쿠시마, 적절한 봄, 축제의 여름, 최고의 가을, 겨울만 제외하면 다 괜찮다'
'도쿠시마, 희귀도 SSS급 여행지'
'도쿠시마, 겨울에는 볼거리가 많이 없었다'
'도쿠시마, 놀라우리만치 황량하고 소담하다'
하필 우리의 일정은 1월 23일부터 25일, 2박 3일이었고, 겨울이었다. 하지만 나는 괜찮았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렇게 우리는 도쿠시마의 아와오도리 공항에 도착했다. 도쿠시마, 정말 심심한 여행지일까? 모두가 기대를 크게 하고 있지 않은 우리의 여행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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