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걷기만 했더니 발도 아팠고 저녁 시간대가 되어가니 배도 고파졌다. 우리는 곧장 저녁을 먹기 위해 믹스몰로 향했다. 복합 문화 공간답게 넓고 컸는데 쇼핑을 위해서도, 먹거리를 위해서도, 다양한 놀이를 위해서도 한 번쯤 꼭 들리는 곳이라고 했다.




중국명창이라는 곳에 미니소가 있다 하여 들려보기도 하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이리저리 구경하기도 했다. 그러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찾아간 곳, 肉肉大米이라는 간판과 함께 대기 줄이 있는 곳을 발견했다. 이곳은 함박스테이크를 팔고 있었는데 주문하는 방법이 어려워 보여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다. 하지만 고민은 저녁 시간을 더 늦출 뿐. 잘 몰라도 그냥 들어가 보기로 했다.

현지인 분들은 특정 어플로 계산하는 듯했다. 우리는 알리페이가 되는지부터 묻기로 했는데, 다행히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직원이 있었다. 한국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다행히 그 직원 덕분에 궁금한 것들을 묻고, 음식도 추천받으면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맥주를 좋아하진 않지만, 칭다오에는 유명한 맥주 박물관이 있다. 그래서 시간이 되는대로 가볼 예정이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좀 걷고 싶기도 했고, 맥주 박물관을 실제로 보고 싶기도 해서 택시를 탔다. 그렇게 맥주 박물관이 있는 맥주 거리에 도착했다.


밤이 되어버린 거리에는 사람이 없었다. 몇몇 음식점만이 우리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할 뿐.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몇몇 기념품 샵에 들어온 불빛이었다. 역시나 주말이 아니어서일까. 아니면 저녁시간이어서일까. 박물관은 당연히 개장시장이 아니었다. 사실 살짝 기대는 하면서 왔는데, 막상 닫힌 곳들을 보니 아쉬웠다. 너무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찾아보니 4시 반이면 운영이 끝난다고 한다.


맥주 거리로부터 15분가량만 쭉 이어 걸으면 유명한 야시장이 있다. 타이동 야시장. 지하철까지의 거리가 가깝지 않았고, 택시를 타기에는 충분히 걷기 괜찮은 거리라 판단하여 야시장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걸어야 할까 싶은 찰나에 야시장이 나왔다. 내가 생각한 야시장의 규모가 아니었는데, 야시장을 끼고 있는 아주 넓은 길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는 곳이었다. 이 거리의 이름이 Taidong Commercial Pedestrain Street이라고 하는데, 관광지답게 입구 쪽에 큰 지도가 있었고, 이 구역이 얼마나 넓은 곳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익숙한 로고의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화려한 상점들이 보이더니, 곧 우리에게 익숙한 느낌의 야시장의 모습이 펼쳐졌다. 역시나 사람들은 많았다.





분명 먹을 것이 많았다. 그동안 여행지를 다니며 봤던 야시장의 규모보다 훨씬 컸으니, 그만큼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었다. 꿔바로우를 비롯해 몇몇 음식들을 사가지고 가려했으나 사실 배가 그리 고픈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는 숙소로 가서 정 아쉬우면 편의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 당시에만 해도 야시장은 눈구경으로 충분했다. 그런데 뒤돌아보면 뭐라도 사 먹어 볼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렇게 우리의 칭다오에서의 첫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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