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의 황당한 세금 정책인
비누세(soap tax)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비누세(soap tax) |
과거 유럽은 위생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도 부족했고
그로 인해 각종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에 점차 위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자라나게 되면서
7세기쯤부터 비누의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영국은 12세기부터 그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엘리자베스 1세는 비누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주말마다 목욕하는 것을 즐겼고
이는 다른 유럽의 나라들보다 비누 소비량을
월등히 높였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비누에 대한 소비량이 점차 늘어나자
영국에서는 비누세(soap tax)라는 것을
비누 제조업자들에게 부과하게 됩니다.
이에 비누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데요.
비누 가격의 3분의 2가 세금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비누는 점점 일반 서민들이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용품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돈이 많은 귀족들과 왕족들에게는
비누가 사치품이 되어갔습니다.
비누는 이제 누구나 쓸 수 없는
고급 위생용품이 되어버렸고,
심지어 비누 소비량이 그 나라의 부를
증명하는 척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비누세(soap tax)는
150년간 과세되다가
1853년 재무부 장관이었던
윌리엄 글래드스턴에 의해 폐지되었습니다.
이러한 비누세의 폐지는
비누의 생산과 소비를 크게 증가시킵니다.
이제 일반 시민들까지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위생과 보건이 크게
향상되면서 유아 사망률이 크게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이로 인해 영국의 평균 수명까지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과거 영국의 역사를 돌아보면
정말 황당한 세금제도들이 많았는데,
이 비누세(soap tax)는 특히
최악의 세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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