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누구나 인간관계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시점이 있습니다.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시점이 있습니다. 일적인 상황으로 누군가를 처음 만나는 경우라면 그나마 일이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겠지만 여자친구, 남자친구 등 사랑을 위해 누군가를 소개받는 경우라면 그 첫 만남은 더더욱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자연스러운 소통
처음 만나는 사이라면 어색한 분위기를 대화로 자연스럽게 풀어야 하는데, 보통 우리가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가벼운 소재로 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맛있는 음식이나 식당, 취미나 일, 혈액형이나 MBTI, 가벼운 일상 이야기 등 보편적으로 누구나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소재로 대화를 이어가게 됩니다. 만약 이런 이야기들로 편한 분위기를 서로가 뿜어내고 있다면 그 관계는 한 단계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하는 한 가지
그런데 처음 만난 사이에 주의해야 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깊이 있는 무거운 대화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첫 만남에서부터 깊이 있는 대화로 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내 앞에 앉아있는 상대와 가까워지는 가장 빠른 방법이 최대한 본인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럼 깊이 있는 무거운 대화 소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기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치관, 이를테면 결혼, 삶, 죽음, 사랑 등 깊은 내면을 건드려야 하는 소재들이 있습니다. 대개 이런 주제는 어느정도 친해진 사람과 하는 것인데, 어색한 나머지 또는 상대에게 호감을 사기 위한 방법으로 첫 만남에서부터 깊은 주제에 대해 질문하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물론 진지한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대화가 서로의 관계에 있어 더 빠른 길을 제공해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처음 만난 자리에서의 깊은 대화는 오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본인의 가치관을 이야기한 사람은 좀 더 다양한 상황에서의 나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했음에 불안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도 들은 내용이 마치 그 사람의 전부인 듯 판단하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 관계에는 친해지는 단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경우에 가볍게 공감하며 익숙해지고 편해진 다음에서야 더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옛말처럼 처음 만나는 사이라면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천천히 알아갈수록 그 관계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서두르지 마세요. 가벼운 주제로 서로의 관심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의 관심사에 공감하며 천천히 가까워지세요. 처음 만나는 사이에는 이런 그림이 훨씬 더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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