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단어가 세 가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아니~’, 두 번째는 ‘대박!’, 그리고 마지막 단어가 ‘진짜?’입니다.
잘 써야 한다.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단어는 ‘대박!’과 ‘진짜?’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이 두 가지 리액션은 대화 초반에 좋은 윤활유와도 같이 그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영혼이 없는데?”
어떤 리액션도 동일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그것도 단기간에 여러 번 사용하게 되면 상대방은 우리의 반응에 진심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인이 많이 하는 이 세 단어가 거의 무의식적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즉 원해서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입에서 ‘대박!’ 혹은 ‘진짜?’가 뱉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습관성 리액션은 보통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을 때 나오게 되는데, 마치 ‘당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았어요.’라고 하듯 진심이 반쯤만 담겼거나 아예 담기지 않은 리액션이 나오는 것입니다.
반복적인 리액션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음은 실제로 경험한 일입니다. 하루는 친구들을 만나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 친구가 또 다른 친구의 말에 반복적으로 ‘진짜?’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이 리액션을 들은 친구는 더 신나서 본인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소리도 한층 더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야기를 듣는 친구가 반복적으로 '진짜?'만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단어를 사용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결국, 반복적으로 ‘진짜?’를 들은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진짜지! 가짜냐?”
모든 상황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같은 말, 같은 표현을 반복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언어이든 같은 의미를 다양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리액션으로 상대의 말을 듣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동시에 대화의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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