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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리드 : 이야기/대화의 기술

49. 사과해야 한다면 꼭 알아야 할 2가지 (대화의 기술 2)

by WANNA READ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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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의 내용들은 <대화 나누기>에 나온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전자책 '대화 나누기'를 소개합니다.

고민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대화 기술을 꾹꾹 눌러 담다보니 30가지가 완성되었는데, 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생각난 제목이 대화 나누기였습니다.

wannaread.tistory.com


사과, 용기가 필요한 일

사과는 용기가 필요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리고 당신의 실수로 누군가가 상처를 받게 되거나 피해를 보게 된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 사과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빎’ 이 사전적 단어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사과에는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와 용서를 비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당신의 마음속으로 당신의 실수나 잘못을 알고 인정하지만, 상대에게 용서를 빌지 않으면 그것은 사과가 아니다. 반대로 용서는 빌지만, 당신의 마음이 실수나 잘못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그저 불편한 상황을 빨리 넘어가고자 하는 동기라면 그것 역시 사과가 아니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실수하거나 잘못을 했을 경우 그 잘못을 인정하는 동시에 용서를 비는 행동이 같이 수반되는 일, 이것이 사람 관계에 있어서, 아니 살아가면서 우리 모두에게 당연한 책임이 되어야 한다.

 

사과하는 일이 용기가 필요한 것은 책임을 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한 행동이나 내뱉은 말에 대한 책임. 따라서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실수했거나 잘못했다면 그리고 사과해야 한다면, 나는 당신의 그 용기를 응원한다. 그리고 다음의 두 가지를 꼭 기억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과할 때 꼭 기억해야 할 2가지

1. 최대한 빠르게 사과해라.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최고의 사과 타이밍은 그 즉시이다. 당신이 최대한 빠르게 사과하면 할수록 일을 빨리 마무리 짓고 상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왜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은 하면 할수록 더 넓어지고 커지려는 성질이 있다. 당신은 이런 표현을 들어봤을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무는 생각’ 따라서 상대방에 머릿속에 있는 좋지 않은 생각들도 더 커질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커진 생각들은 괜한 오해를 만들기도 하고, 가벼운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기에 상대에게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최대한 적게 주는 것이 지혜롭다. 따라서 실수했다면, 잘못했다면, 최대한 빨리, 가능하다면 그 즉시 사과해라.

 


2. 변명하지 마라.

변명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어떤 잘못이나 실수에 대하여 구실을 대며 그 까닭을 말함.’ 잘못이나 실수를 했다면 즉시 해야 하는 것은 사과이지 변명이 아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변명이 나오기도 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방어기제의 한 형태라고 설명하는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려는 자기방어인 것이다.

 

심리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따르면, 방어기제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스스로 속이며 심리적 상처를 회피하고 안정감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죄책감, 불안감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이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행동이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데, 달리 말하면 바로 변명인 것이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자. 실수나 잘못을 저질러서 피해를 본 사람, 즉 보호를 받아야 할 대상은 당신이 아니라 상대방이 아닌가? 신체적, 감정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은 잘못한 당신이 아니라 상대방이다. 따라서 당신이 하는 변명은 실수나 잘못을 한 그 상황으로 인해, 또는 피해를 본 상대방으로 인해 당신이 부정적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자 당신의 마음이 우선하여 편해야 하는 이기심이다. 또한, 감당해야 하는 책임의 무게를 피하고 싶은 비겁함이다. 이런 기초적인 생각과 마음은 배우며 성장하는 어린아이일 때면 족하다.

 

사실 변명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많은 경우 즉시 한 사과였다면 상황이 더 악화되지도 않고 끝났을 것을 변명으로 서로의 관계를 더 악화시킨다. 변명은 상대에게 당신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어쩌면 변명은 사과의 반대말이라고 할 수 있다.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사과의 반대말을 꺼내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일이다.


확실히 책임져라

따라서 당신이 누군가에게 실수나 잘못을 하여 사과해야 한다면 꼭 이 두 가지를 기억하길 바란다. 최대한 빠르게 사과하고, 변명하지 않는 것. 신기하게도 당신의 이러한 적극적이고 진실한 행동은 상대에게 신뢰심을 주고, 당신의 품격을 더 높일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러니 실수했다면, 잘못했다면 확실히 책임져라.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방관하지 않는 성숙한 당신이 되길 바란다.


워너리드 X 대화의 기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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