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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리드 : 이야기/대화의 기술

47.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른다면 (대화의 기술 2)

by WANNA READ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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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의 내용들은 <대화 나누기>에 나온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전자책 '대화 나누기'를 소개합니다.

고민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대화 기술을 꾹꾹 눌러 담다보니 30가지가 완성되었는데, 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생각난 제목이 대화 나누기였습니다.

wannaread.tistory.com


가짜 위로

위로의 정의를 다시 살펴보자.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주는 것’ 즉, 위로란 괴로움을 덜고, 슬픔을 달래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상대가 당신의 말에 따뜻함을 느끼고 그로 인해 괴로움이나 슬픔이 달래져야 위로인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아무리 따뜻한 말을 건넸다고 느껴도 상대가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면 안타깝지만, 그것은 위로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나오는 말이 그렇다. 그럼 어떤 말이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일까? 다음의 표현들을 생각해 보자.

“세상 살아가는 게 다 그렇지 뭐. 이래서 돈이 없으면 안 돼.”

“속상해하지도 마! 원래 그래.”

“원래 회사라는 곳이 그런 곳이야. 당연한 거라고.”

“울지 마. 시간 지나면 다 잊혀져.”

“살아가면서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고민하지 마.”

 

상황은 사람마다 주관적임을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그 상황을 지금 당장 똑같이 겪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상대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러기에 최대한 상대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똑같은 일을 이전에 겪어 공감이 가는가? 그렇다 하더라도 당신과 상대는 같은 사람이 아니다. 같은 일을 겪었을 뿐 그것을 이겨내는 힘도 방식도 그리고 필요한 시간도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상대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실수할 수 있다. 당신의 마음은 그런 것이 아닌데 당신의 마음과는 달리 그 말이 오해되고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힘들어 죽겠는데 지가 뭘 안다고.’

‘자기 일 아니라고 쉽게 말하네.’

 


위로가 쉽지 않은 요인들

위로가 쉽지 않은 또 한 가지의 요인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데 있다. 당신은 상대를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럼 그다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대체 어떤 말을 해야 하지?

 

또 위로가 쉽지 않은 상황이 있다. 이건 상대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강도가 크다면 어떠할까? 아마 상대방은 그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나중에 그 상황을 곱씹으며 당신이 해준 위로의 말이 기억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는 이미 본인의 고민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어 여유가 없다. 이처럼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은 절대 단순하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스킨십의 힘

말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일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위로해 주고 싶다면 또는 위로해 줄 입장이라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 한 가지는 말보다는 스킨십을 하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스킨십, 이를테면 손을 잡아준다든지, 어깨를 토닥거려 준다든지, 안아준다든지 하는 등 그 상황과 대상에 알맞은 스킨십을 하는 것이다. 상대의 입장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당신의 스킨십은 상대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때론 말보다 따뜻한 스킨십이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스킨십을 하자. 어중간한 말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워너리드 X 대화의 기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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