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서였는지 모두가 잠을 너무 잘 잤다. 조금은 흐렸지만 비는 그쳤고 날씨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천천히 이즈하라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서두를 것이 없어서 우리는 아쉬웠던 미우다 해수욕장을 한 번 더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아침 식사는 생략하고 이즈하라 시내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는 천천히 출발했다. 그렇게 얼마쯤 갔을까? 도로 풍경이 너무나 이색적이고 아름다웠다. 우리는 길 양쪽으로 쭉 뻗은 나무들이 매력을 더 하고 있는 도로에 잠시 멈춰 사진도 찍고 잠시 걸어도 봤다.
만제키바시 다리
다행히 해가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즈하라로 가다 보면 유명한 만제키바시 다리가 나온다. 대마도의 위와 아래를 연결해 주는 중간 지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에서 보는 풍경도 정말 멋있었다. 다리를 건너기 전 옆으로 주차장이 있어 우리는 차를 잠시 세워두고 다리를 걸어보았다.
이즈하라
이즈하라에 도착했다. 시내가 크지 않고 충분히 걸어서 여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렌터가를 반납하고 우리는 시내를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리 검색으로 알아봐 둔 식당 장소로 향했다.
조금 걷다 보니 티아라몰이 나왔다. 이곳에 몇몇 식당이 있는데, 우리는 그중 한 곳을 골라 들어갔다. 그런데 내 입맛에는 음식이 너무 짰다. 형들도 만족해하는 얼굴은 아니었다. 모두가 점심을 또 실패(?)했다고 느꼈다.
점심 식사 후 티아라몰을 비롯해 주변 상점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티아라몰에는 면세점이 있는데, 여기에서 필요한 기념품들도 좀 구매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항구로 돌아가는 길에 한 카페에 들러 시원한 음료와 함께 잠깐의 행복한 여유 시간도 즐겼다.
이제 부산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남은 돈을 쓰기 위해서 Family Mart에 들러 사탕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우리의 1박 2일 대마도 여행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한 가지 참 다행이었던 점은 대마도로 올 때 멀미가 아주 심했던 형이 부산으로 갈 때는 전혀 멀미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두가 평화롭게 부산에 도착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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