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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는 한적했다. 사람이 드문 한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어 가기도 했다. 그렇게 유후인에서 후쿠오카로 돌아왔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 계산을 잘못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일찍 후쿠오카에 도착해 버렸다. 차를 반납하면 공항에만 있어야 하니 우리는 후쿠오카 시내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기 시작했다.
베이사이드 플레이스 하카타
그렇게 찾은 장소, 베이사이드 플레이스 하카타. 이곳은 하카타 여객선 터미널과 아웃렛 몰이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각종 레스토랑과 상점, 작은 아쿠아리움, 그리고 후쿠오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하카타 포트 타워가 있다. 우리는 시간이 허락하는 때까지 이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특히 무료로 볼 수 있는 작은 아쿠아리움도 있어 볼거리를 더 했다. 시간상 포트 타워에는 올라가 보지 못했는데, 이점이 아쉬웠다.
차를 반납하고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공항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나름 맛있어 보이는 메뉴를 골랐는데 짰다.
12월의 마지막 밤, 우리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다. 2박 3일간의 첫 일본 여행은 너무나도 성공적이었다. 나는 우리의 일정이 계획한 대로 무사히 끝났음에 감사했다.
일본은 참 매력적인 나라이다. 나는 사람들이 일본을 자주 가는 이유가 꼭 가깝기 때문만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일본의 다른 여행지도 가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우리는 2박 3일의 여행을 무사히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고속도로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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