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이 밝았다. 아침은 호텔 조식을 이용했는데, 조식 시간이 6시 30분부터 10시까지였기에 여유가 좀 있었다. 처남과 장모님은 일본식 식단을 선택했고, 우리 부부는 가볍게 빵과 햄, 샐러드를 먹었다.
우리의 첫 번째 일정은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었다. 일본에서만 벌써 세 번째 차를 빌려보는 것인데, 이번에는 조금 큰 차를 빌려보기로 했다. 그렇게 오모로마치역 옆 갤러리아 2층에 있는 OST 렌터카에서 예약해 둔 차를 받을 수 있었다.
1. 슈리성
렌터카를 타고 가장 처음 이동한 곳은 슈리성이다. 슈리성은 과거 류큐 왕국의 왕궁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일본의 느낌보다는 좀 더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슈리성은 수 차례 부서지고 망가지고 불에 탔지만 사람들의 노력 끝에 1922년에 재건하였다고 한다. 이 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5대 고성 중 하나로 붉은 벽돌 기와지붕이 특징인 성이었다. 확실히 다른 일본의 성과는 다른 개성을 품고 있는 곳이었다. (슈리성에 대한 지도나 정보는 오키나와 슈리조성공원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
# 슈리성 이리노아자나 전망대
슈리성 성곽 서쪽으로는 이리노아자나 전망대가 있다. 개인적으로 슈리성의 이색적인 느낌보다는 전망대에서 보는 시내 전경이 훨씬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산책하기 좋았다. 전망대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도 않았고, 경사가 그리 가파르지도 않았다. 전망대는 그리 크지 않았고 잘 꾸며져 있지도 않았지만, 주변 시내를 담기에는 충분한 높이였다.
카페가 있었다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자판기 밖에 없었다. 우리는 각자 먹고 싶은 음료를 골라 잠시 쉬다 가기로 했다. 우리는 이제 나하에서 오키나와 북부 쪽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 첫 행선지는 코우리대교이다. 코우리대교는 슈리성에서 차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다. 시간은 이제 12시가 되었고, 우리는 우선 점심을 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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