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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Book Review) & 정보/필요한 경제 지식

분산투자의 진짜 목적은 수익률이 아니라 멘탈 관리

by WANNA READ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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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조언 중 하나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분산투자 원칙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서에서는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분산투자를 설명하죠. 하지만 최성락 저자의 『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에서는 분산투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수익률이나 손실 방지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인데, 이는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핵심적인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분산투자
워너리드

 
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
대전환을 한 최성락 전 교수(현 SR경제연구소장)는 소위 부자의 세계로 진입한 후, 자본의 세상이 어떤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100억 자산가가 되고 나서 알게 된 자본주의 사회를 산다는 것의 의미를 신간 《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에서 정리했다. “자산이 늘어나면서 돈에 대한 사고방식도 점차 바뀐다. 사람들이 돈에 대해 하는 말들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도 조금 해석이 달라진다. (…) 그런 이야기들을 정리한 것이 이 책의 이야기이다
저자
최성락
출판
월요일의 꿈
출판일
2025.05.12

분산투자의 일반적 인식

먼저 저자는 분산투자에 대한 기존 관점을 언급합니다.

"장기투자에는 분산투자가 필수다. 투자 관련 서적에서는 분산투자 포트폴리오가 큰 손실을 보지 않고 적정 수익률을 얻는 데 필요한 투자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분산투자의 정의입니다. 여러 자산에 투자해서 한 곳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다른 곳의 수익으로 보완한다는 논리죠. 위험 관리와 수익률 안정화가 주된 목적으로 여겨집니다.

분산투자의 진짜 가치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더 깊은 통찰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는 큰 손실을 보지 않게 해준다는 점보다는 투자 과정에서 심리적 절망과 패닉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는 분산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줍니다. 단순히 수치상의 손실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심리적 상태를 관리하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투자에서 감정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죠.

 

집중투자의 심리적 위험

집중투자가 왜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분산투자를 하지 않고 한두 종목에 올인하면 그 종목이 폭락했을 때 필연적으로 마음에 타격을 받는다. 이때 마음이 힘들어진다는 것보다, 이 경우 제대로 된 투자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게 문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감정적 고통' 자체가 아니라 '판단력 상실'입니다. 한두 종목에 집중투자했을 때 큰 손실을 보면, 그 충격으로 인해 합리적 사고가 어려워집니다. 공포나 절망에 휩싸여 성급한 손절매를 하거나, 반대로 의기소침해져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죠.

분산투자가 만드는 심리적 안정감

분산투자의 진정한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분산투자를 해야 몇몇 종목이 폭락해도 심리적 타격이 최소화된다. 이럴 때만 장기투자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핵심은 '장기투자의 지속가능성'입니다.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투자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분산투자는 이런 지속가능성을 심리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투자 심리학의 현실적 적용

이런 관점은 실전 투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투자 전략이라도 투자자가 심리적으로 견디지 못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산투자는 단순히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투자자의 '멘탈'을 보호하는 장치인 셈입니다. 특히 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이런 심리적 안정감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전체 포트폴리오가 하락하더라도 일부 종목은 상승하거나 적은 폭으로 하락할 때, 투자자는 "완전히 망했다"는 절망감보다는 "일시적인 조정이다"라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최성락 저자가 제시한 분산투자의 심리학적 접근은 투자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투자는 단순히 수익률을 추구하는 숫자 게임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심리가 깊이 개입하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분산투자의 진짜 가치는 '큰 손실 방지'보다는 '심리적 안정감 확보'에 있다는 통찰은 특히 주목할만합니다. 결국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수익률 계산보다 자신의 감정을 관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분산투자 하라"고 조언할 때, 이제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라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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