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지역에서 가르치는 일을 해왔는데, 지금의 상권은 조금 특별하다. 소위 항아리 상권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초등학교 하나를 주변에 끼고 있는 아파트 상권인데 그 항아리가 크지는 않다. 그러다 보니 학원에 오는 대부분의 학생이 같은 초등학교를 다닌다. 그리고 거의 모두가 알고 친하게 지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 사이에서 학원 이야기가 오간다. 서로 우리 학원이 더 재밌다며 소속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아직 학원에 다니지 않은 친구들에게 같이 우리 학원에 다니자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학원 분위기가 좋으면 또는 특정 학년대의 학생들이 이미 잘 그룹 지어있으면 자연스럽게 합류하는 학생이 생긴다. 자연스러운 홍보가 되는 것이다.
많은 학원에서 친구 이벤트가 있듯, 우리 학원에도 있다. 친구를 데려온 학생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다. 그것도 많이.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새로 등록한 친구의 입에서 특정 학생의 이름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누가오든, 그 학생의 입에서 나오는 이름이 중요한 것이다. 서로 친하다 보니 그것이 친구일 수도 있고, 선배일 수도 있고, 후배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새로운 친구가 온다는 소식이 있으면 경쟁 아닌 경쟁이 시작된다. 서로 친하다며 자신이 이야기했다고 말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그 친구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해 달라 언급하기도 한다. 때때로 새로 들어오는 친구가 이런 상황을 즐기기도 한다.
하루는 그날따라 학원에 일찍 온 하율이가 들어오자마자 인사도 생략하고 내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제가 세준이라는 친구 오라고 했어요!"
"친구가 학원에 온다고?"
"네! 온다고 했어요. 제가 말했어요!"
가르치는 용기 4
92. 친구가 학원에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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