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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Book Review) & 정보/건강하게 사는 법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만의 심리학]

by WANNA READ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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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환희

Boiled frog syndrome

삶은 개구리 증후군을 아시나요?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은 한 실험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개구리의 반응과 관련된 다양한 실험들이 있었는데요. 그중 한 가지 실험은 미국 코넬 대학교의 실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실험은 두 마리의 개구리를 가지고 시작되었는데, 두 마리의 개구리를 각각 다른 비커에 넣었습니다. 첫 번째 비커에는 개구리 서식에 적합한 섭씨 15도에 맞춘 후 개구리를 집어넣어 그 온도를 서서히 올렸고, 두 번째 비커에는 그 온도를 섭씨 45도로 맞춘 후 개구리를 집어넣었습니다.

 

그러자 두 번째 비커의 개구리는 뜨거움을 참지 못하고 뛰어나온 반면, 첫 번째 비커의 개구리는 서서히 올라가는 온도를 눈치채지 못하고 결국 푹 삶아져서 죽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죽은 것입니다. , 천천히 변하는 환경에 즉각 대응하지 못하면 큰 화를 당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 바로 이 삶은 개구리 증후군인 것입니다.

 

프랑스에는 삶은 개구리 요리가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예부터 개구리를 삶아 먹는 요리를 즐겨 먹었는데요. 개구리를 조리할때 갑자기 너무 뜨거운 물에 넣고 삶게 되면 개구리는 놀라서 냄비 밖으로 뛰쳐나오게 됩니다. 마치 위 실험과 같은 결과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개구리가 좋아하는 온도에 개구리를 넣은 다음 천천히 온도를 올려가며 개구리를 삶게 됩니다. 결국 개구리는 자신이 익혀지는지도 모르는 채 예쁜 접시에 올려져 맛있는 개구리 요리가 되는 것이죠.


Boiled frog syndrome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개구리가 그저 자신이 좋아하던 온도에서 기분 좋게 있다가 아주 느린 속도로 가열되는 그 온도에 삶아지게 되는 것처럼, 사람 역시 하루하루 지루한 삶을 살아가다 미래의 확신을 잃게 되고 삶의 기력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어떤 목표나 아무런 대책 없이, 안일하게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이죠. 따라서 삶은 개구리 증후군을 우리는 비전 상실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현재로서는 사는 것이 비교적 매우 편하고, 성적도 나쁘지 않고, 큰 걱정도 없을뿐더러, 심지어 주위에선 잘하고 있다는 말들도 가끔씩 듣다 보니 미래에 대해 안일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내가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채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빈번하게, 나도 매일이 귀찮고 만사가 귀찮을땐 며칠 동안 아무 생각하지 않고, 당장 앞에 있는 일들만을 해치우며 살아갑니다. 하루는 18시간 동안 그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멍하게 그 시간을 보냈던 날도 있었는데, 솔직하게 정말 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삶은 냄비 속에서 삶아져 가는 개구리와 같습니다. 지금이 위기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편하다고 생각하다 시간만 버리게 되는 것이죠. 물론 우리는 미래에 대한 해답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나도 그랬고 수많은 어른이나 심지어는 정말 훌륭했던 위인들도 그랬습니다.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그렇지만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삶의 의욕과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미래를 미리 알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미래를 위해 계획하고 목표하고, 결국에는 미래의 내 모습을 예측하고 만들어갈 수는 있죠. 즉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힘이 빠지고 삶의 기력을 잃는 일을 방지할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루하루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미래에 다시 돌아가고 싶고 후회될 시간들이 바로 지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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