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어른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이제 학습 면역력을 길러가는 아이들에게 공부란 늘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완급조절이 필요한데 학원에서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게임하는 날을 정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우리 학원에서는 재미있게도 아이들이 직접 게임하는 날을 정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물론 그런 권한을 얻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그중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한 달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학원에 나온 학생
2. 한 달 동안 한 번이라도 테스트에서 100점을 맞은 학생
3. 한 달 동안 숙제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해온 학생
그리고 게임의 1등에게는 아이들이 평소에 원했던 엄청난 혜택들을 걸어놓는다.
초등학교 3학년이던 준범이는 이 제도가 생기자마자 자기가 첫 번째로 권한을 받겠다며 날짜를 세기 시작했다. 준범이는 여러 가지 부면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학원도 일찍 오고, 공부하는 내내 좋은 집중력도 보여주었다.
이러한 열정은 좋은 습관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그 습관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마침내 한 달이 지나고 준범이는 그 제도를 만든 이후 가장 첫 번째로 게임하는 날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준범이는 그 권한을 받자마자 같은 시간대에 공부하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할 날을 상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다음 주 목요일에 게임할게요!'
가르치는 용기
4. 다음 주 목요일에 게임할게요!
(WANNA READ, 워너리드)
'워너리드 : 이야기 > 가르치는 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미세먼지에 따라 변하는 시세 (가르치는 용기) (0) | 2022.07.29 |
---|---|
5.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 (가르치는 용기) (0) | 2022.07.26 |
3. 아이들은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일까? (가르치는 용기) (0) | 2022.07.22 |
2.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학생들 (가르치는 용기) (0) | 2022.07.19 |
1. 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한 가지 증거 (가르치는 용기) (0) | 2022.07.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