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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리드 : 이야기/가르치는 용기

9. 같이 문제 만들기 (가르치는 용기)

by WANNA READ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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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이야기

최고의 교육 효과는 누군가를 직접 가르쳐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준비해야 하고, 그 준비된 것들을 내 머릿속에 잘 정리해야 하고, 그것을 끄집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야 하므로 그 효과는 정말 크다.

 

5학년 그룹 수업의 마지막 날,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8명 중 5명은 3개월의 과정에 대한 이해가 잘 되어 있었고 그에 따른 결과도 좋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나머지 3명은 우리가 함께 정한 합격 점수를 넘지 못했고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3명을 위한 복습반이 시작되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좀 더 스스로 배웠던 것들을 이해하면서 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복습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3명의 아이들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우리 같이 문제 만드는 건 어때? 너희들이 만든 문제는 다음 기수의 그룹 학생들이 직접 풀게 될 거야. 후배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지.’

 

다행히 아이들은 좋아했다. 나는 1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서로 토의하며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서로 더 어려운 문제를 내겠다고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보기도 하고, 특정 단어나 문장 사용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그렇게 아이들은 능동적으로 본인이 공부했던 것들을 복습하는 동시에 본인만의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한 달이 지났고, 그렇게 아이들은 모든 복습 과정을 단 한 번의 테스트 없이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나는 아직도 그 아이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문제들을 사용하고 있다.

 

가르치는 용기

9. 같이 문제 만들기

(WANNA READ, 워너리드)

 

전자책 출간 '가르치는 용기'를 소개합니다.

사랑받는 학원이란 어떤 곳일까요? 학부모가 신뢰하는 학원, 아이들이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학원입니다. 그런 학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아낌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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