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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우리는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딱 두 가지였다. 우선 예약해둔 자동차를 리스하고 숙소로 가는 것이었다. 사실 자동차를 리스하기 전까지는 정신이 없었다. 그 흔한 공항 사진 하나 찍을 생각도 못한 채 우리는 자동차 리스를 위한 약속 장소를 찾아야 했고, 두 차례나 헤매고 나서야 직원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푸조 사무실로 향했다.
드디어 자동차 리스 절차가 끝났다.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기 좋다는 경험자들의 제안들이 스쳐갔다. 드디어 카페와 블로그에서만 보던 것들을 나도 할 수 있다니! 두 형들은 앞 좌석에서 나눠 운전하기로 했고, 나는 뒷좌석에 타기로 했다. 그저 이제 막 자동차를 리스했을 뿐인데 그제야 여행 왔다는 것이 실감 나기 시작했다. 그제야 나는 자유라는 여행의 선물을 제대로 느끼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는 넓은 도로의 풍경마저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고, 하늘마저 마치 내 마음을 대신 표현하듯 정말 높고 아름다웠다.
우리는 필요한 것들은 내일부터 하기로 하고 곧장 숙소로 향했다. 첫날은 저가 호텔인 Etop Hotel에서 자기로 했는데, 캠핑장보다는 조금은 더 비싸지만 50유로에 3명이 숙박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근처 마트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을 사서 곧장 숙소로 들어갔다.
그렇게 우리는 내일부터의 제대로 된 일정을 기대하며 첫 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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