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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중심 도시인 피렌체로 향했다. 피렌체는 중세 유럽의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로 1865년에서 1870년까지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였다고 한다. 그 이후 1982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문화유산이 많은 도시이다.
우리가 보고 싶던 피렌체의 구경거리는 가까이에 다 모여있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자전거 투어를 추천했다. 그래서 우리는 자전거 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자전거를 보는 순간 그냥 걷기로 했다. 자전거들이 모두 다 분홍색에 바구니가 있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자전거의 모습이 아니었다.
가장 유명한 두오모 성당 쪽으로 향했다. 이탈리아의 여러 두오모 성당 중 손꼽히는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은 그 규모가 상당히 컸다. 멀리서 사진을 찍어도 다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보다는 작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다 보니 길거리에 상인들이 많았고, 피렌체라는 도시 구경보다 물건 구경으로 시간을 다 보낸 듯하다. 길거리 구석구석 천천히 여유 있게 걸었던 것 같다. 들어가 볼 수 있는 상점이나 건물도 들어가 보면서.
두오모 성당 주변을 다 둘러본 우리는 피렌체에 유명한 쇼핑몰이 있어 가보기로 했다. 두오모 성당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렸을까? 한국인들이 피렌체 여행을 가면 한 번쯤 들려본다던 아웃렛, 더 몰(The Mall) 아웃렛에 도착했다. 그렇게 우리는 아웃렛을 구경하며 피렌체에서의 남은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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