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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리드 : 여행기/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4 또 가고 싶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by WANNA READ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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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4

5월 5일,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 피렌체에서 출발한 우리는 오후쯤 베네치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피렌체에서 베네치아로

베네치아에는 비가 오고 있었는데 점점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베네치아에 도착 후 숙소 체크인을 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늦은 오후가 되었다. 하지만 유럽의 해는 길지 않던가! 아직 남은 비구름들을 보아하니 내일은 비가 올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바로 베네치아 본섬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는 일부러 선착장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배표를 사고 드디어 배를 탔다. 계속 자동차만 타고 여행하다가 배를 타니 기분이 색다르고 더 신났다. 

베니스 선착장
산 마르코 성당 앞 선착장

드디어 산 마르코 성당 앞에 배가 도착했다. 잘은 모르지만 여기에서부터 본섬의 여행이 시작된다. 역시나 인기 관광지답게 사람들이 많았다. 

산 마르코 성당

우리에겐 여행 정보가 없다. 형들을 포함하여 나까지 목적지 정도만 정했을 뿐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자세히 모른다. 베네치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많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곧 이런 걱정은 쓸모없어졌는데 많은 사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한쪽으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도 무작정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역시나 물의 도시라는 타이틀답게 골목골목 그림 같은 집들이 물에 잠겨져 있는데, 사이에 있는 물길들이 이색적인 느낌을 더했다.

베네치아 1
베네치아 2
베네치아 3
베네치아 4
베네치아 5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정말 많았는데 유리 공예품들이 많았다. 좀 비싸긴 했지만 신기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이 세계 최고 품질의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곳이었다. 하지만 여행하고 있을 당시에는 이점을 몰랐다.)

유리 공예품

사진도 찍고 상점도 들어가 보면서 조금 걷다 보면 베네치아 대운하를 건널 수 있었던 유일한 다리, 리알토 다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베네치아의 전경을 많이들 찍는다고 한다. 전망대까진 아니어서 모든 전경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한눈에 베네치아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베니스 전경
리알토 다리에서 찍은 베네치아 전경

베네치아는 그림 같은 도시였다. (보통 베네치아 본섬 이외에 부라노, 무라노 섬도 가본다는데 이 두 곳을 못 가봐서 아쉽다.) 그렇게 우리는 밤늦은 시간까지 본섬 구경을 했다. 돌아올 때 야경도 아름다운 도시 베네치아. 해수면 상승으로 해마다 조금씩 물에 잠기는 도시라는데... 베네치아는 개인적으로 꼭 기회를 만들어서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본섬에서 숙소로 가는 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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