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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리드 : 여행기/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5 이탈리아에서 슬로베니아로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by WANNA READ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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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5

5월 6일, 오늘은 또 다른 나라 슬로베니아로 왔다. 원래는 하루를 잡아 오스트리아로 곧장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욕심을 좀 부려 한 나라를 더 가보고 싶었고, 어차피 오스트리아로 가는 동선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슬로베니아의 일정을 추가했다. 

프랑스 파리부터 슬로베니아까지

오전에는 베네치아에서 이런저런 구경을 하며 보냈다. 계획했던 이동 거리가 더 짧아졌기 때문에 여유 있게 아침을 먹고 마트에 들러 먹을 것도 좀 사고, 장거리를 가야 하니 주유도 가득했다. 여담이지만 차 연비가 참 좋은 것 같다. 디젤차인데 형들 말로는 연비가 25에서 32까지 나온다 하니 정말 연비가 좋은 것 같다.

 

오전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고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우리는 슬로베니아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을 국도로만 설정하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주친 슬로베니아 국경. 우리는 잠시 국경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30분 정도 쉬다 다시 출발했다.

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 국경
슬로베니아 국경

늦은 오후 시간이라 어디 가기엔 애매했다. 우리가 예약해둔 캠핑장도 시내와는 많이 떨어진 산 중턱 한적한 곳이었기 때문에 시간 계산을 해봐도 어디 구경하러 가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국도가 산길이어서 그런지 안개도 자욱했다. 그래서인지 금세 어두워지는 느낌이었다.  모든 것들이 오늘은 그냥 캠핑장에 가서 쉬라고 하는 것만 같았다. 

오늘의 슬로베니아 캠핑장

캠핑장에 도착하니 주변 경관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잔뜩 끼어있었다. 원래 캠핑장에 도착하면 텐트를 치고 주변을 둘러보며 구경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그렇게 우리는 텐트 안에서 영화나 한 편 보며 오늘을 마무리했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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