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현장학습 (가르치는 용기 2)

27번째 이야기

한 번의 경험이 여러 번 듣는 것보다 좋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경험은 정말 인생에서 가장 큰 자산이다. 교육에서도 경험은 중요하다. 배운 것들을 행동해 볼 수 있는 경험. 이런 경험의 기회들은 사실 학원이라는 곳에서는 많은 부분 제한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배운 것들을 실전 경험으로 바꿔볼 수 있을까.

 

우리 상가에는 여러 과목의 학원들이 많은데, 그중 중국어 학원이 있다. 중국어를 가르치는 젊은 선생님은 부모님의 동의하에 차이나타운으로 중국인을 만나러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마침내 총 8명의 학생이 선발되었고 주말에 일정을 잡고 차이나타운으로 갔다.

 

중국어 선생님은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중국인들과 학생들이 간단한 대화라도 해볼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주었고, 학생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배운 표현을 사용해 보는 간단한 것이었다. 그렇게 학생들은 간단한 대화도 해보고 중국 음식도 먹어보면서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체험의 효과는 정말 좋았다. 그날 함께 갔던 8명의 모든 학생이 그날의 즐거운 체험에 만족해했는데, 특히 유진이는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그날 직접 사용해 본 표현을 잊지 않았다.

 

유진이는 우리 학원에서도 공부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 체험 이후로 한동안 유진이의 중국어 인사를 들어야만 했다.

‘니하오! 선생님.’

 

가르치는 용기 2

27. 현장학습

(WANNA READ, 워너리드)

전자책 출간 '가르치는 용기 2'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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