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의 내용들은 <대화 나누기>에 나온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고충을 토로하는 습관
당신의 삶은 어떠한가? 아니 당신의 고충은 무엇인가? 고충 없는 사람은 없으니 당신에게도 분명 당신만의 고충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고충이 습관처럼 당신의 말에 묻어 나오고 있지는 않은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로 친한 친구에게, 가족에게, 믿을만한 사람에게 고충을 토로하고 공감받으며 위로받는다. 이는 필요한 일이다. 그러기에 사람은 혼자가 좋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고충을 토로하는 말이 습관이 되어 나오고 있지는 않은가? 늘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할 게 너무 많아. 힘들어 죽겠어.”
“월급이 너무 적어. 월급 들어와 봤자 다 카드값으로 나가.”
“알잖아. 나 돈 없는 거.”
“너무 피곤해.”
“부장님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별로야.”
상대를 지치게 하는 일
당신이 매번 이 말을 상대에게서 듣는다고 생각해 보자. 정말 지긋지긋할 것이다. 처음에야 공감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며 토닥거려 줄지도 모른다. 그런데 만날 때마다 이런 부정적인 말을 꺼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당신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찌하라는 거야.’ 당신은 분명 지칠 것이다.
문제는 많은 경우 나 자신이 이런 부정적인 말 습관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고충을 입에 달고 다닐 수도 있다. 흥미롭게도 인간의 감각은 지속적인 상황에서 무뎌진다고 한다. 이 무뎌짐에는 양면성이 있는데, 좋은 측면으로 이점을 생각해 보면 어떤 상황에 익숙해진다는 것이고, 좋지 않은 측면으로 이점을 생각해 보면 어떤 상황을 외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같은 상황이나 비슷한 말을 계속해서 들으면 그 상황이나 말을 외면하게 된다. 따라서 처음과는 달리 상대의 고충을 마음속으로 무시하게 된다. 처음에는 정말 노력해서 들어줬는데, 더 이상 그런 노력을 기울이기가 싫어진다. 개인적인 고충을 지속해서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습관이 되어 있다면
개인적인 고충을 자주 털어놓는 습관은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나의 부족함을 광고하는 것이다. 광고는 일정한 기간 동안 지속해서 같은 내용을 전달한다. 생각해 보자. 돈이 없다고? 그것은 당신이 빈털터리라고 광고하는 것이다. 부장님이 별로라고? 그것은 당신이 누군가를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이라고 광고하는 것이다. 너무 피곤하다고? 그것은 당신이 시간 관리를 못 하고 있다고 광고하는 것이다. 다 카드값으로 나간다고? 그것은 당신의 경제 개념이 부족하다고 광고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고충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우리는 친구에게, 가족에게, 믿을만한 사람에게 가끔 고충을 토로한다. 서로 고충을 나누며 공감하고 이해받으며 힘듦을 나눈다. 문제는 그 고충을 습관처럼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이다. 이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고 확신한다. 여러 분야의 상담 전문가들도 상대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지속해서 받아내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은 더더욱 힘든 일이다. 따라서 투덜거리지 말자. 상대는 내 고충을 다 받아줘야 하는 종이 아니다. 개인적인 문제, 고민, 생각을 털어놓을 시간에 해결 방법을 생각하자. 그것이 훨씬 더 건설적이다.
워너리드 X 대화의 기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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