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의 내용들은 <대화 나누기>에 나온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
지난 시간에 이어 좀 더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말을 듣는 경우를 생각해보고 싶다. 위에서 언급했던 부정적인 말 예시 중 몇 가지를 다시 가져와 보면 다음과 같다.
“할 게 너무 많아. 힘들어 죽겠어.”
“너무 피곤해.”
“부장님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별로야.”
당신의 노력으로 이런 부정적인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렇게 누군가의 감정이 긍정적으로 될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닐까? 물론 한 두 마디의 말로 분위기를 바꾸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당신이 하는 답이 긍정적인 분위기의 첫 시작이 될 수는 있다. 그럼 어떻게 상대의 부정적인 말을 긍정적으로 답할 수 있을까?
긍정적인 요소 찾기
긍정적인 요소는 어디에나 있다. 처음에는 상대의 부정적인 말에서 긍정적인 부면을 끌어내는 것이 어렵겠지만 연습이 되면 당신의 입에서는 늘 긍정적인 말만 쏟아져 나올지도 모른다. 그럼 이 글 서두에 언급된 부정적인 말을 다시 가져와 보겠다.
“할 게 너무 많아. 힘들어 죽겠어.”
“너무 피곤해.”
“부장님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별로야.”
이 세 가지 표현에서 각각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보자. 우선 첫 번째 “할 게 너무 많아. 힘들어 죽겠어.”에서는 어떤 긍정적인 부면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 힘들다는 표현은 그만큼 상대방이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따라서 다음과 같이 말해줄 수 있다.
“오늘 하루 정말 열심히 일했구나. 고생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긍정적인 부면은 내가 생각했을 때 긍정적으로 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생각했을 때 긍정적으로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만약 이렇게 말했다고 생각해 보자.
“할 게 많았구나. 할 게 많다는 건 어떤 부면으론 참 좋은 거 같아. 요즘 시대에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내용 자체는 긍정적인 것이 맞다. 하지만 상대가 전혀 공감할 수 없다. 그럼 상대에게 긍정적인 표현이 아닌 것이다. 자, 이제 두 번째 표현도 살펴보자. “너무 피곤해.”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긍정적으로 답해줄 수 있을까? 위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이렇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너 정말 열심히 사는구나.”
“오늘 하루 정말 노력했구나.”
그럼 마지막으로 이 표현에서는 어떤 긍정적인 부면을 찾아볼 수 있을까? “부장님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별로야.” 만약 어떻게 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당신은 아주 잘하는 것이다. 사실, 이 표현은 너무 단편적이다. 이 표현만 들어서는 부장님이 어떤 면에서 별로인지,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등 정보가 없다. 따라서 섣불리 속단하면 안 된다. 좀 더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상대에게 긍정적으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발견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만약 상대방이 이렇게 덧붙이면 어떨까?
“내가 오늘 몇 시간 동안 정리한 자료를 드렸더니, 칭찬 한마디 없이 다시 해오라는 거 있지? 아 진짜 사람 별로야.”
자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을 들은 당신은 이제 어떻게 긍정적으로 말해줄 수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화제를 살짝 변경시키면서 이렇게 이야기해 볼 수도 있다.
“너 진짜 열정적이다. 몇 시간 동안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은데.”
감정은 전달된다
감정은 전달된다. 상대의 부정적인 말과 그 감정이 당신에게 전달될 수 있지만, 당신이 답하는 긍정적인 말과 그 감정 역시 상대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이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다. 대화의 분위기를 부정적이게 놔둘지, 아니면 긍정적으로 바꿔볼지.
워너리드 X 대화의 기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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