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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리드 : 이야기/대화의 기술

41. 다름을 인정하는 대화 기술 (대화의 기술 2)

by WANNA READ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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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의 내용들은 <대화 나누기>에 나온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전자책 '대화 나누기'를 소개합니다.

고민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대화 기술을 꾹꾹 눌러 담다보니 30가지가 완성되었는데, 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생각난 제목이 대화 나누기였습니다.

wannaread.tistory.com


중립어

상대방의 생각과 의견이 나와 다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내 생각과 의견을 말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정말 간단하다. 사실 질문에 이미 답이 있는데 위 질문을 다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상대방의 생각과 의견이 나와 다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을 찾았는가? 정답은 ‘다르다’라는 것에 있다. 상대의 말을 고친다는 것은 상대가 틀렸음을 강조하고 싶은 행위이다. 설령 정말 상대의 생각이 잘못되어 틀렸다 해도 이런 지적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것은 상대의 실수를 일부러 드러내어 수치스럽게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은 상대의 생각과 의견을 듣고 그것을 무조건 틀렸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 당신과 다르다면 그 다름을 인정하면 평화롭다. 상대는 틀린 게 아니라 나와 다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그 점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해.”

 

그래서인지 위와 같은 대답을 '중립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이메시지와 유메시지

아이메시지와 유메시지

대화 용법 중에 I 언어와 You 언어가 있다. 영어로는 I-Message(아이메시지)와 You-Message(유메시지)라고 한다. 보통 우리는 상대방의 잘못이나 실수를 지적할 때 유메시지를 사용한다. 이를 또 다른 말로 ‘너 전달법’이라고 한다.

“너 그거 아니야!”

“너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는 상대의 말을 고치려고 하는 것과 같다. 이는 상대의 말과 행동, 생각, 의견에 대해 평가하고 비난하는 의사소통방식이다. 이런 전달법은 갈등 상황을 만들고 좋지 않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아이메시지는 ‘나 전달법’으로 내 생각과 감정을 상대에게 조심스레 전달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러한 ‘나 전달법’은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당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상대방의 생각과 당신의 생각을 분리해서 표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가 당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어떤 의견을 전달한다면 그 점을 인정해 준 다음 당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하면 된다.


다름을 인정하자

한 정신과 교수는 이러한 말을 했다. “생각은 판단으로 흐릅니다.” 따라서 기억하자. 조심하지 않으면 당신의 생각과 의견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고치려 들 수 있다. 고치려 드는 말을 좋아할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우리는 모두 실수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당신의 생각과 의견이 비교적 옳을 수도 있지만, 당신은 모든 부면을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계가 아니다.

 

따라서 다름을 인정하자.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자. 많이 알아도, 많이 경험했어도 대화에 배려가 없으면 그것은 폭력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워너리드 X 대화의 기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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