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의 내용들은 <대화 나누기>에 나온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조언하는 것은 어렵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조언해야 하는 입장이 되어본 적이 있는가? 앞서 언급했지만, 누군가에게 조언하는 일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나는 <대화의 기술>에서 조언이나 충고를 받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 서술했는데, 그 글 서두에는 이러한 말을 담았다.
조언이나 충고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방어적으로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조언이나 충고를 받게 되면 화가 나기도 하고, 아니라고 말하면서 상대방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설령 상대방이 맞는 말을 한 것이라도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나를 완전히 알지도 못하면서 쉽사리 판단하는 것 같아 짜증 납니다.
조언이라는 단어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말로 거들거나 깨우쳐 주어서 도움. 또는 그 말.’ 즉 조언은 상대방을 돕기 위한 행동이지만 그러기 위해 상대방이 변해야 함을 지적해 주는 행동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렵다. 그럼 어떻게 조언해야 할까? 아무리 좋은 조언도 잘못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상대의 마음에 반발 심리가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조언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긍정적 화법을 사용하라
지혜로운 조언을 위한 두 번째 방법은 긍정적 화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어떻게 사용해 볼 수 있을까? 가장 많이 하는 조언의 종류를 고르라면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이 관련된 조언이다. 누군가의 성격을 지적해 주거나 행동을 언급하면서 변화할 필요성을 말해주는 일. 이것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조언의 형태이다.
몇 가지 예를 살펴보자. 상대방의 성격이나 행동을 지적하는 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미리 이야기하지만 제발 이런 표현으로 조언하지 말자. 백 퍼센트 상처받는다.
“너 왜 이렇게 성격이 급해?”
“솔직히 평소에 넌 너무 화가 많아.”
“따지지 좀 마라.”
“쪼잔하게 왜 이래?”
“넌 너무 자기중심적이야.”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아.”
“아이가 매우 시끄럽네요.”
“왜 이렇게 사람이 느려?”
그럼 이런 내용으로 상대에게 조언을 꼭 해야 한다면 어떻게 지혜롭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필요한 핵심은 변하지 않으면서도 느낌을 바꿀 수 있을까? 다음과 같이 해보자.
“너 왜 이렇게 성격이 급해?”
➞ “넌 참 순발력이 좋은 거 같아. 그런데 때로는~”
“솔직히 평소에 넌 너무 화가 많아.”
➞ “나는 정말 너의 열정이 부러울 때가 있어. 하지만 어제는~”
“따지지 좀 마라.”
➞ “넌 참 논리 정연해. 그건 정말 큰 장점이지. 그런데~”
“쪼잔하게 왜 이래?”
➞ “알뜰한 건 정말 필요해. 그래도 때로는~”
“넌 너무 자기중심적이야.”
➞ “나만의 스타일이 명확하다는 건 좋지. 그래도 지금은~”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아.”
➞ “넌 참 신중해. 그래서 실수가 없지. 그런데~”
“아이가 매우 시끄럽네요.”
➞ “아이가 참 밝네요.”
“왜 이렇게 사람이 느려?”
➞ “정말 꼼꼼하네. 이게 일을 잘하는 비결이군. 그런데~”
같은 성격과 행동도 달리 보면 긍정적인 부면으로 표현될 수 있다. 따라서 긍정적인 부면으로 말하면서 필요한 말을 살짝 얹어보자. 상대방은 당신의 긍정적이고 부드러운 행동에 마음이 열릴 것이다.
워너리드 X 가르치는 용기 2
'워너리드 : 이야기 > 대화의 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45. 조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샌드위치 칭찬법 (대화의 기술 2) (1) | 2023.05.10 |
---|---|
44. 지혜롭게 조언하려면 제안하라 (대화의 기술 2) (2) | 2023.05.09 |
42. 공감을 보여주기 위한 두 가지 기술 (대화의 기술 2) (3) | 2023.05.03 |
41. 다름을 인정하는 대화 기술 (대화의 기술 2) (2) | 2023.05.02 |
40. 고치려 드는 말 습관 (대화의 기술 2) (4) | 2023.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