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지난 일본 여행으로부터 4년이 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고 거의 모든 여행이 취소되었다. 그렇게 2020년, 2021년, 2022년이 지났다. 그리고 2023년이 되었다. 이제 다시 해외로 여행을 떠나볼 만한 시기가 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는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볍게 일본 여행 이야기가 나왔다. 엔화도 싸지고 있는 시기였기에 좋은 기회였다. 이런저런 일본의 다양한 여행지를 찾아보다 결국은 이야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아무리 엔화가 싸다고 해도 갈 수 있는 요일은 한정되었고, 생각했던 예산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일본 여행이 무산되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갑자기 동생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주항공에서 올해 첫 신규노선으로 인천과 오이타를 취항했고 첫날 항공권은 매우 저렴하게 나왔다. 우리가 그 첫날에 떠난 것이었다.
그렇게 오이타 여행의 준비가 시작되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또 다른 동생과 함께 남자 셋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가고 싶은 여행지를 선택하고 거기에 맞춰 숙소를 예약했다. 2박 3일을 책임져줄 렌터카 예약도 끝냈다.
● 일정 :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 여행지 : 일본 오이타
● 테마 : 렌터카 자유 여행
어디로 무엇을 보러 갈 건지는 평소 일본을 좋아하던 동생에게 맡겼다. 한 명은 일본 여행자체가 처음이었기에 건강만 잘 챙기고 있으라고 했다. 그리고 렌터카 여행을 해본 적 없는 두 동생들을 위해 내가 렌터카 자유 여행을 제안했다. 아무래도 렌터카가 있다면 좀 더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고, 일본 소도시 여행은 대중교통이 없거나 적고 있어도 거리 때문에 비쌀 수 있어서 모두가 동의해 주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더니 6월 22일이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2020년 1월에 비행기를 타보고 그 이후로 처음이었다. 3년 6개월 만에 타보는 비행기, 그리고 해외여행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보니 계획했던 날이 왔고, 그렇게 일본 오이타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또다시 일본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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