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오지후
감수자 : 이종민
안녕하세요.
오늘은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보 바이러스?? |
바보 바이러스 (Silly Virus)
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과
네브라스카 대학 연구진은
사람을 살짝 멍청하게 만드는
바보 바이러스(atcv-1)가
발견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발견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한 가지는
전혀 다른 실험을 진행하던 중
이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인데요.
바이러스 전문가 로버트 욜켄과
그의 연구진들은 2013년에
92명의 실험자를 선정하여
사람의 목과 코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무려 92명 중 40명에게서
ATCV-1이라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는데요.
전혀 바보 바이러스와 무관한 실험을
진행하던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44%가
아이큐 시험에서 평소보다
7~9점 정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네브라스카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를 쥐의 소화기관에
주입하게 되는데
쥐들은 미로를 헤매고 다니고,
새 장난감들의 등장에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으며,
철장으로 드나드는 새로운 길목들을
까먹은 듯 행동했습니다.
즉 다른 쥐보다 조금 멍청하게 굴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감염되나요?? |
바보 바이러스는
통상적으로 담수에 사는
녹조류에서 발견되었으나
이번 실험에서 이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사람에게, 특히
사람의 목구멍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입니다.
사실 어떻게 녹조류에 사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발견되었는지 그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녹조류 근처에서
낚시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바이러스가 옮겨진 것이 아닐까요?
또한 연못이나 시냇물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점을 통해
수영이나 모기 등에 의해
옮겨질 수 있는 가능성 역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인간의 지적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사실 일부 학자들은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좀 더 신중해야 함을 권고하는데요.
이 바이러스가 정말
인간의 지적 능력을 떨어뜨리는지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다행히도 로버트 욜튼 박사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고
바이러스도 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영구적으로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니겠네요.
이 바이러스에 대해 조사해보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흔히 쓰는
'바보'라는 단어가
바이러스의 이름에 붙어있어서
신기했는데요.
최근 MBC에서 방영 중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이 바보 바이러스에 대한 내용이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 알려주는 바에 따르면
아쉽게도, 이 인지능력을 저하시킨다는
바보 바이러스에 대한 후속 연구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하네요.
이런 점들은 크게 염려해야 하는 수준의
바이러스는 아니라는
증거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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