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그동안 하면서 한 번도 렌터카 없이 다녀본 적이 없다. 오사카나 도쿄와 같이 도심이나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여행지를 못 가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첫 일본 여행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일본 여행은 렌터카와 함께 하는 자유여행이었다.
렌터카는 매번 국내에서 쉽게 예약할 수 있었고, 늘 공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렌터카 업체들의 안내를 받으며 손쉽게 픽업차량을 타고 렌터카를 빌릴 수 있었다. 가장 많이 이용했던 렌터카 회사는 도요타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오릭스 렌터카 역시 국제선터미널점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우리가 예약한 오릭스 렌터카는 '후쿠오카공항터미널동점'이었다. 국제선터미널점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차량을 빌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일본 여행의 첫 일정은 후쿠오카 공항 터미널 동점으로 가서 예약한 렌터카를 찾는 것이었다.
오릭스 렌터카 후쿠오카공항터미널동점(히가시점)으로
1. 우선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오릭스 렌터카의 후쿠오카공항터미널동점으로 가려면 우선 국제선에서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일본 여행을 위해 내린 곳은 당연히 국제선이므로 국내선까지 가야 하는데 다행히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시간 간격도 짧아 자주 다니니 다행이었다.
우리가 도착한 날에는 공항 공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빙 돌아서 가야 했지만 공항에서 나오면 맞은편에 바로 국내선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2. 국내선에서 공항 동쪽 매장 픽업 카운터로
국제선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국내선에 도착한다. 보통 가장 처음과 가장 끝부분에서 정차하는데, 처음 버스가 정차하는 1번 게이트에서 내리면 된다. 그렇게 버스에서 내려 4번 게이트까지 가면 횡단보도가 나온다.
사진에서와 같이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면 바로 노란색 간판이 보이는데,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찾던 오릭스 렌터카 회사가 나온다. 하지만 여기가 '후쿠오카터미널동점'은 아니었다. 여기는 후쿠오카 공항 터미널 동쪽 매장 픽업 카운터이다.
3. 드디어 히가시점으로
공항 터미널 동쪽 매장 픽업 카운터로 가면 이제 히가시점까지 무료 교통편을 제공해 준다. 그렇게 히가시점에 도착한 우리는 드디어 예약해 둔 렌터카를 받을 수 있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이동하고, 국내선 터미널에 내려 픽업 매장을 찾아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히가시점에서 렌터카를 찾는 시간이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렇게 렌터카 예약을 확인하고 차량을 온전히 받기까지 1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우선 점심을 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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