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리뷰 (Book Review) & 정보/건강하게 사는 법

내 손이 내 손이 아니야?? (외계인 손 증후군)

by WANNA READ 2020. 10. 20.
반응형

외계인 손 증후군을 들어보셨나요?

 

외계인 손 증후군(alien hand syndrome)은 신경학적 증상 증후군으로 한 손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손 하나가 스스로의 의지를 가진 것처럼 내 의지와는 다르게 움직이는 것인데요. 마치 다른 목적을 띈 것처럼 행동합니다. 

 

예를 들어, 자는 도중 내 손이 내 목을 조르기도 하고, 몸을 꼬집거나 때리기도 합니다. 셔츠의 단추를 잠그려고 할 때 그 손이 단추를 풀어버리기도 하고, 컵을 든 손을 공격하여 그 컵을 빼앗으려고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마치 외계인이 내 한 손을 조정하는 것 처럼 나를 공격하기도 하고,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움직이는 것을 외계인 손 증후군(alien hand syndrome)라고 합니다.


정말 조정당한 건가요?

물론 아닙니다. 사람의 뇌는 좌, 우로 나뉘어져 있고 그 사이에는 뇌량(corpus callosum)이라는 연결구조가 있습니다. 이 연결구조는 좌, 우를 서로 소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좌반구와 우반구를 연결해주는 뇌량(corpus callosum)에 손상이 생기게 되면 그 연결과 소통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마치 좌뇌와 우뇌가 분할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분리뇌가 되어 버리는 것이죠. 뇌가 분리된다니.. 참 무섭네요. 

 

결국 한쪽 뇌가 시키는 일을 다른 쪽 뇌가 알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좌뇌와 우뇌가 서로 의견 충돌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뇌량의 손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요. 뇌졸중과 뇌진탕, 종양, 감염, 대동맥 질환, 관련된 수술 등의 이유로 이 외계인 손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이 나온 상태는 아니라고 합니다. 특정 원인에 의한 신경학적 증상이다 보니 그 원인이 된 병을 찾고, 그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또한 원인 치료를 하다 보면 그 증상이 되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정말 무서운 증상인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