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
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정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매너가 필요한데요.
가까울수록 우리는 그 관계에 익숙해진 탓인지
사실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만큼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당연히 남이 아닌 가족 사이는
서로 이해해줄거라는 믿음 아래
어느 정도 편한 말을 하게 됩니다.
또한 가족만 해줄 수 있는 말도 있죠.
다 관심과 사랑이 있으니 때로는 직언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것이 가족 사이에
예의가 필요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personal space
personal space는 개인적은 공간을 의미하는
교육, 사회학 용어입니다.
이 공간을 침입 당하게 되면,
불안이나 위협을 느끼게 되는데
사람 사이에서도 이러한 personal space가
있다는 것이죠.
즉 사람마다 생각과 감정의 그 공간이 다 다르기에
우리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나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부담이 되고, 불안하게 만드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 personal space는
가족처럼 아주 친하고 가까운 사이에도
존재합니다.
그럼 가족 사이에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특히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에 조심해야 할
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 3가지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특히 명절의 가족 분위기를 망치거나,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3가지 주제를
함께 살펴보시죠.
1. 결혼 이야기 |
결혼 이야기는 정말 단골 주제입니다.
집안 어른들의 궁금증과 걱정을
모르지는 않지만,
결혼 관련 이야기는 personal space를 침범하는
단골 주제입니다.
'넌 언제 결혼할거야?'
'왜 아직 결혼 안 하니?'
'만나는 사람은 있고?'
'계속 이렇게 살 거야?'
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듣기 싫어서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에
가족을 만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정말 숨 막히고 답답한 질문들입니다.
물론 아무런 의도 없이 그냥 근황을 묻는
질문일 수도 있지만
상대방이 부담을 느낄 수 있고, 불편할 수 있다면
그것은 조심해야 할 질문인 것이죠.
2. 직장 이야기 |
이 이야기도 정말 답답한 이야기입니다.
'어디 직장 다녀?'
'너 취직은 했니?'
'연봉은 얼마냐?'
'돈 얼마 벌어?'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래?'
'현실을 직시해'
그나마 직장을 다니고 있으면 다행이지만
아직 꿈을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질문은
정말 고통스럽니다.
사람마다 꿈꾸는 바는 다르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에는
분명 그만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물론 너무 이상만을 쫒아가는 사람에게는
현실적인 조언들이 필요하지만
대게 이러한 대화는 현실적인 조언보다는
현재의 위치나 그 결과만을 가지고
말하는 경우가 많죠.
해보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그 과정을 모르기에
그냥 시간을 흘러 보내는 것 같이 느껴지는 반면,
무언가를 해보려고 노력하는 당사자는
그런 과정도 모르는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이
이해되지 않고 불편한 법이죠.
3. 성적 이야기 |
아이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건드리는
정말 예민한 이야기가 바로 성적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 몇 등 해?'
'어디 대학 갈 거야?'
'공부 잘하고 있어?'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이의 성적이 어른들의 기쁨을 넘어서
가문의 자랑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른들은 아이들의 성적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행히 성적이 좋은 아이라면
자신 있게 얘기하고 칭찬도 받고 하겠지만
평소에 공부를 좋아하지 않거나
성적이 좋아하지 않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가까운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언제나
조심해야 합니다.
어쩌면 말의 파괴력은
믿고 편했던 가족 사이에서
더 크게 발생할 수도 있음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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