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학원은 보관소가 된다. 자신의 물건을 잘 챙기지 못하고 두고 가는 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 연필이나 지우개, 샤프, 필통에서부터 가방, 우산, 옷, 모자, 폰까지 두고 간다. 학교에서 받은 식물이나 동물도 두고 가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그날 해야 할 과제를 두고 가는 학생도 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한다.
그날따라 정신이 없어서 두고 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다음 일정에 바쁘기 때문에 급하게 나가는 학생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습관인 학생도 있다. 가연이가 그렇다. 가연이는 매일 꼭 하나를 두고 나간다. 지갑을 두고 갈 때도 있고, 폰을 두고 나갈 때도 있다. 한참뒤에 다시 학원에 들어와서는 두고 갔다며 다시 가져간다. 어떤 경우에는 다음 날 학원에 올 때까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습관이다.
그래서 만들었다. 보관료. 하루는 가연이가 다시 학원에 들어왔다.
"선생님, 필통을 두고 갔어요!"
"맞아! 두고 간지 30분이 되었으니 보관료를 30분 치 줘야 해. 포인트에서 가져갈게."
"네?"
그날 이후로 학원에는 보관료 제도가 생겼다. 그리고 가연이를 포함해 많은 학생들이 수업이 다 끝난 후 혹시나 두고 간 것은 없는지 한 번 더 점검하고 간다. 하루가 지나면 할증도 붙기 때문에.
가르치는 용기 4
97. 보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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