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산로는 칭다오의 구시가지의 핵심이자 과거 독일 조계지 시절부터 이어져 온 역사적인 거리다. 남쪽에서 북쪽까지 일자로 쭉 약 1,500m 정도로 이어지는 상업가로 주변에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았다. 비교적 넓은 중심가를 걸으며 북쪽으로 향하다 보면 칭다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잔교(잔차오)가 나오는데, 안 가볼 수가 없었다. 우리는 천천히 걸으며 북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주변에 볼 것들이 많았다. 예쁜 카페나 상점, 밤이 되면 더 화려해질 것 같은 느낌의 건물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렇게 10분, 짧은 시간을 걷다 보니 어느새 우리의 눈앞에는 저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잔교가 보였다. 수많은 인파와 함께.

잔교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다. 생각보다 한산했던 중산로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다 이쪽으로 몰렸나 할 정도로 많았다. 틱톡 라이브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갈매기들이 사람만큼이나 많았는데, 역시나 갈매기 밥을 파는 분들부터 사서 주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잔교가 여행 명소답게 돈 받고 사진을 찍어주려는 호객행위도 있었다.




잔교는 바다 위로 약 440m 길이로 뻗어 있는 다리를 말한다. 그 끝에는 붉은색 팔각정인 회란각이 있는데 잔교에 왔으면 이 회란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우리도 회란각을 향해 걸었다. 갈매기가 생각보다 머리 위 가까이에서 날아다녔다. 틱톡커의 용기는 정말 대단하다. 많은 사람이 오고 가며 보내는 시선이 보이지 않은 듯 열심히 춤을 추며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걷다 보니 도착했다. 회란각.

회란각을 배경으로 한 풍경도 너무 훌륭했다. 그런데 그만큼 이쪽에서 시내 쪽으로 바라본 풍경도 일품이었다.




잔교 주변으로는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와 해변들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잔교가 시작되는 해안가 공원에는 양 옆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었는데, 우리는 왼쪽으로 향했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맥도널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장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창가에 자리를 했다.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저 멀리 창밖으로 보이는 잔교를 구경했다.

차가운 바닷바람에 굳어있던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 우리는 맥도널드 매장 2층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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