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원에서 학생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구비하는 학용품이 있는데, 그중에는 지우개가 있다. 소모품에다가 학생들이 많은 만큼 충분한 지우개를 중앙 책상에 구비해 두고 있고, 학생들은 매번 본인이 오늘 사용할 지우개와 연필을 들고 각자 자리로 들어가 공부한다. 하지만 최근 이 지우개를 가지고 전쟁(?)이 일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은 장난기가 많다. 서로 어떻게 장난을 칠까 늘 고민하는 것 같다. 현준이는 일부러 지우개를 챙기지 않는다. 그러다가 지우개를 사용해야 할 순간이 오면 옆 친구의 지우개를 가져오면서 이렇게 말한다.
"너 지우개 좀 쓸게."
신기하게도 지우개를 미리 챙긴 친구는 현준이가 자신이 챙긴 지우개를 잠시 가져가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아! 네가 가져와서 쓰라고!"
현준이와 가까이 앉는 학생이라면 언제나 이런 일이 반복되었다.
"너 지우개 좀 가져간다!"
"아! 쫌! 네 거 쓰라고!"
장난도 반복되면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받아줄 수 있는 한계치가 온다. 하루는 지우개를 가져가는 현준이를 향해 주완이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내 거 가져가지 말라고!"
가만히 지켜보다가 내가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지우개는 내 거 아냐? 왜 내 지우개 가지고 서로 싸우는 거야?"
그날 이후로 현준이는 친구들의 지우개를 더 마음껏 가져간다. 그래도 다행인 건 쓰고 다시 친구 책생에 돌려놓는다.
가르치는 용기 이야기
101. 지우개 전쟁

가르치는 용기 1
전자책 출간 '가르치는 용기'를 소개합니다.
사랑받는 학원이란 어떤 곳일까요? 학부모가 신뢰하는 학원, 아이들이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학원입니다. 그런 학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아낌없
wannaread.tistory.com
가르치는 용기 2
전자책 출간 '가르치는 용기 2'를 소개합니다.
를 써보겠다고 마음먹은 그때가 기억납니다.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해오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어 추억하며 정리해보고,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
wannaread.tistory.com
가르치는 용기 3
[전자책] 가르치는 용기 3 (사랑받는 학원 만들기 프로젝트)
다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오면서 있었던 여러 경험들을 하나씩 꺼내어 《가르치는 용기》라는 제목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있었던 일들을 통해 올바른
wannaread.tistory.com
WANNA READ
'워너리드 : 이야기 > 가르치는 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02. 자기 전에 연락하는 학생 (가르치는 용기 이야기) (3) | 2025.11.22 |
|---|---|
| 100. 우산통 매너 (가르치는 용기 4) (3) | 2025.08.18 |
| 99. 선생님이 된 학생들 (가르치는 용기 4) (3) | 2025.08.17 |
| 98. 벌레 잡았어요! (가르치는 용기 4) (2) | 2025.08.16 |
| 97. 보관료 (가르치는 용기 4) (4) | 2025.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