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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리드 : 이야기/가르치는 용기

46. 손 씻기 교육 (가르치는 용기 2)

by WANNA READ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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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번째 이야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청결의 중요성이 더 강조된 것 같다. 이는 많은 학원들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여러 프랜차이즈 학원들은 코로나 대책 포스터를 내면서 학원 내 청결을 강조하기 시작했고 청결의 가장 기본적인 손 씻기를 필수적으로 하라고 제안하기 시작했다. 어떤 학원은 손을 제대로 씻는 방법을 붙여놓기도 했고, 또 다른 학원은 손 비누를 학원 문 앞에 여러 개 비치해놓기도 했다. 한 상가에 있는 학원들은 모두가 합심하여 상가 화장실에 학생들이 사용할 비누를 여러 개 준비해두기도 했다. 이제 우리 학원을 포함하여 많은 학원들에서 손 씻기는 필수가 된 것 같다. 부끄럽지만 이전에는 지금만큼 손 씻기를 강조하지는 않았다.

 

이제 우리 학원에 들어오는 모든 학생들은 손부터 씻어야 한다. 문 앞에 손 비누와 거품 비누가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비누를 선택할 수 있고, 가방을 내려놓은 뒤 손을 씻고 와야 한다. 이것이 학원에서의 규칙이다. 고맙게도 이 규칙을 어기는 학생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종민이는 이런 동선이 너무 귀찮았나 보다. 하루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손을 씻으러 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물었다.

“종민아! 손 씻고 와야지.”

그러자 종민이가 이렇게 대답했다.

“미리 씻고 왔어요.”

 

종민이는 가방을 내려놓고 비누를 묻혀 다시 화장실로 가서 손을 씻는 동선보다 처음부터 상가에 도착해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들어오는 동선을 선택했다. 그러기 위해 개인 종이비누를 사기까지 했다. 이제 종민이의 동선을 선택한 학생들은 이렇게 인사하며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손 씻고 왔어요!”

 

가르치는 용기 2

46. 손 씻기 교육

(WANNA READ, 워너리드)

 

전자책 출간 '가르치는 용기 2'를 소개합니다.

를 써보겠다고 마음먹은 그때가 기억납니다.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해오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어 추억하며 정리해보고,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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