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장학금 제도 (가르치는 용기 2)

45번째 이야기

우리 학원에는 포인트 제도가 있다. 학생들은 학원에서의 학습 단계, 학습 결과, 학습 태도, 학습 과정에 따라 정해진 포인트를 받는다. 또한, 학교에서의 수행평가 및 지필 평가 점수로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그 포인트로 맛있는 것을 사 먹을 수도 있고, 학원 내 몇 가지 아이템을 구입해 포인트를 더 많이 얻는 전략을 써볼 수도 있다. 또한, 재미있는 그룹 수업이나 특별 수업에 참여할 때 필요한 참여 포인트로 사용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더 공부해 볼 수 있도록 추가 리딩책이나 문법책, 단어 책을 사는 데 포인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학원 내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포인트가 필요하다.

 

우리 학원에서의 포인트는 학생들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면서 노력해 온 과정과 결과에 대한 보상 제도이다. 이 포인트들은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어 그 활용범위가 넓다. 그리고 이 포인트의 피날레는 장학금 제도이다.

 

포인트를 현금화해 주는 장학금 제도는 정말 많은 포인트가 필요하다. 학원과 학교에서의 학습 과정 및 그 결과를 차곡차곡 모아야 가능한 것이다. 자신의 포인트를 활용해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고 거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어 많은 포인트를 받아가는 도전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그래야 더 빠르게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학원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영은이다. 영은이의 포인트는 지난 학기에 이미 100만을 넘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만나 현재 중학생인데 학습 습관부터 결과까지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학교 성적도 현재까지 늘 100점을 유지해 주는 학생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초등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이 영은이를 본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대가 아니라서 영은이를 볼 수 있는 후배들이 많지 않지만 마치 전설적인 존재로 생각하며 장학금을 받을 영은이의 모습을 부러워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포인트를 많이 모으고, 나중에 장학금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이렇게 영은이가 그동안 모은 많은 포인트와 그 혜택이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주고 있다.

 

가르치는 용기 2

45. 장학금 제도

(WANNA READ, 워너리드)

전자책 출간 '가르치는 용기 2'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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