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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리드 : 이야기126

썸네일-33. 시험 기간에 아이돌 노래 틀기 (가르치는 용기 2) 33. 시험 기간에 아이돌 노래 틀기 (가르치는 용기 2) 음악 이야기가 나온 김에 노래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보고자 한다. 보통 시험 기간에 학원의 분위기를 떠올리면 어떤 그림이 떠오를까. 조용한 분위기에 다량의 시험 문제를 풀고 있는 학생들. 문제에 집중하느라 아무도 쉽사리 먼저 말을 꺼내지 않지만, 가끔 한숨 소리가 그 정적을 깨는 그림이 떠오를지 모르겠다. 가르치는 일에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시험 기간의 분위기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차분해 보이지만 무언가 차갑거나 지쳐있는 느낌이 가득한, 평소와는 다른 조용한 분위기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말로 이를 다 표현하기란 참 어렵다. 하루는 내 앞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가만히 바라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분위기를 깨보고 싶은데?’ 그래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2023. 2. 22.
썸네일-32. 공부에 도움이 되는 음악 (가르치는 용기 2) 32. 공부에 도움이 되는 음악 (가르치는 용기 2) 유튜브에 ‘공부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검색하면 장시간 틀어놓을 수 있는 영상이 나온다. 이는 여러 피아노 및 멜로디에서부터 백색소음, 자연의 소리 등 공부할 때 도움이 되는 음악 영상들인데, 백색소음의 효과를 공부할 때 이용해 보라는 취지이다. 백색소음이란 영어로 White Noise로 이를 다양하게 설명해 볼 수 있겠지만, 쉽게 말해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 소음을 말한다. 백색소음과 같이 적절한 소음은 우리 뇌에서 알파파라는 전류를 발생시키는데, 이는 공부할 때 집중력을 향상시킨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물론 모든 백색소음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의 소리나 각종 에이지, 클래식 등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나는 학원에 보조 모니터를 설치하고 아이들이.. 2023. 2. 21.
썸네일-31. 실패한 시스템 (가르치는 용기 2) 31. 실패한 시스템 (가르치는 용기 2) ‘초등학생들에게 학원이 더 재미있을 방법이 없을까?’ 이런 고민으로 시작한 시스템이 있다. 나는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통적인 한 가지를 떠올렸다. 그것은 바로 ‘게임’이었다.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안에는 ‘레벨 시스템’이 있다. 그것은 마치 보상 효과를 주며 아이들을 계속 게임 속에 붙잡는 한 가지 요인이 된다. 나는 이 ‘레벨 시스템’을 학원에 도입해 보기로 했다. ‘레벨 시스템’은 간단하다. 아이들이 한 권의 학습을 끝내면 포인트를 준다. 또한, 각종 테스트 등의 점수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준다. 또한, 한 달 기준으로 꾸준히 학원을 나오면 포인트를 준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은 포인트를 두 배로 준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2023. 2. 20.
썸네일-30. 선생님 무슨 책 봐요? (가르치는 용기 2) 30. 선생님 무슨 책 봐요? (가르치는 용기 2) 고등학생은 말할 것 없고, 중학생 아니 초등학교 5, 6학년만 되어도 학생들의 학습 지구력은 이전보다 많이 늘어나 있다. 물론 학생마다 다르겠지만 이전보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고, 이전보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어쩌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워야 하는 지식이 더 깊어지고 넓어지기에 어쩔 수 없이 늘어나는 지구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학습 과정에 맞게 아이들의 학습 능력치 역시 꾸준히 향상된다. 그럼 자연스레 선생님에게는 몇 분 되지 않지만 여유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 학습 태도나 습관을 잡아줘야 하는 학생이라면 이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세부터 시작해 이런저런 지도가 시작된다. 하지만 학습 태도나 습관이 좋은 학생이라면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한 번씩 칭찬하는 .. 2023. 2. 15.
썸네일-29. 저는 이 구조가 맘에 들어요! (가르치는 용기 2) 29. 저는 이 구조가 맘에 들어요! (가르치는 용기 2) 보통 학원 공간을 떠올리면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의 공간에 벽을 바라보고 일렬로 책상이 나열된 모습이다. 생각해 보면 이 구조가 가장 효율적인 구조가 아닐까 싶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동선 방해를 최소화하고, 공간도 넓어 보이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집중하기에도 좋은 배열인 것 같다. 어느 날 가만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다 문득 학원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었다. 매번 같은 모습을 봐서 지겨웠을까. 그래서 그날 학생들이 모두 돌아가고 난 뒤 나는 책상을 옮기기 시작했다. 나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다 시간도 늦어져 대충 마무리를 하고 집에 와야 했는데, 책상 구조로 인해 교실은 마치 미로와 같이 되었다. 다음 날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서로 원하는 자리를 맡아가며 학원 교실의 바뀐 모습에 만족.. 2023. 2. 14.
썸네일-28. 거북이 키우기 (가르치는 용기 2) 28. 거북이 키우기 (가르치는 용기 2)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 난 그저 작은 새끼 거북인 줄 알았다. 어느 날 문득 맘카페를 둘러보다 거북이를 분양하겠다는 글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 거북이를 키웠던 좋은 기억이 있어 학원에다 거북이를 가져다 놓으면 아이들도 분명 좋아할 거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연락을 해서 거북이를 가지러 갔다. 그런데 새끼 거북이가 아니었다. 손바닥 크기보다 조금 더 큰 거북이 두 마리였다. 그렇게 나는 학원에서 큰 거북이 두 마리를 키우게 되었다. 나는 마트에서 파는 가장 큰 플라스틱 통에 집 근처 자갈돌이 많은 곳에서 크고 작은 돌도 담아다가 아주 멋있는 거북이 집을 학원 구석에 만들었다. 일광욕을 좋아하는 거북이의 특징을 고려해서, 그리고 겨울에도 추우면 안 되니 온도계까지 필요한 장비도 샀다. 예.. 2023. 2. 13.
썸네일-27. 현장학습 (가르치는 용기 2) 27. 현장학습 (가르치는 용기 2) 한 번의 경험이 여러 번 듣는 것보다 좋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경험은 정말 인생에서 가장 큰 자산이다. 교육에서도 경험은 중요하다. 배운 것들을 행동해 볼 수 있는 경험. 이런 경험의 기회들은 사실 학원이라는 곳에서는 많은 부분 제한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배운 것들을 실전 경험으로 바꿔볼 수 있을까. 우리 상가에는 여러 과목의 학원들이 많은데, 그중 중국어 학원이 있다. 중국어를 가르치는 젊은 선생님은 부모님의 동의하에 차이나타운으로 중국인을 만나러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마침내 총 8명의 학생이 선발되었고 주말에 일정을 잡고 차이나타운으로 갔다. 중국어 선생님은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중국인들과 학생들이 간단한 대화라도 해볼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주었고, 학생들에게.. 2023. 2. 8.
썸네일-26. 눈빛이 달라진 학생 (가르치는 용기 2) 26. 눈빛이 달라진 학생 (가르치는 용기 2) 윤호는 또래의 친구들보다 학원을 늦게 다니게 된 학생이다. 윤호가 처음 학원에 온 날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는데, 윤호의 학교 친구들은 이미 우리 학원에서 공부를 1년 넘게 하고 있었던 때였다. 당연히 윤호의 학습 진도는 친구들보다 느릴 수밖에 없었고,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이점이 윤호에게는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윤호는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다. 잘하려고 노력했고, 시작이 느린 만큼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열심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열정이 있는 친구였다. 하루는 그런 모습을 보고 윤호에게 제안했다. ‘부스터 써볼래? 물론 힘들 수는 있어!’ ‘부스터가 뭐예요?’ 부스터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지만,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로켓이나 인공위성 따위가 궤도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속도와 .. 2023. 2. 7.
썸네일-[가르치는 용기 시즌 2 연재 안내] [가르치는 용기 시즌 2 연재 안내] 안녕하세요. 워너리드입니다. 지난 시간 [가르치는 용기]에 담긴 내용들 중 이야기 부분만을 꺼내 하나씩 연재했었는데요. 총 25개의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가르치는 용기 2]가 완성되었고, 이제 이 책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 25개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년간 학생들과 함께 한 시간이 준 소중한 보물들을 잘 정리해 보려 노력했습니다. 시즌 1에 이은 또 다른 이야기 25개는 월, 화, 수요일마다 올려질 예정입니다. 책에는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한 기술들이 이야기에 더해 별도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목차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가르치는 용기 2'를 소개합니다. 전자책 출간 '가르치는 용기 2'를 소개합니다. 를 써보겠다고 마음먹은 그때가 기억납니.. 2023. 2. 6.
썸네일-[대화의 기술 시즌 1 연재 종료 안내] [대화의 기술 시즌 1 연재 종료 안내] 안녕하세요. 워너리드입니다. 그동안 '대화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아래의 전자책 에 담긴 내용들 중 일부분을 재편집하여 하나씩 연재했습니다. 전자책 출간 '대화의 기술'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대화를 하고 싶으신가요?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만큼의 긍정적인 힘을 가진 그런 대화를 원하신다면,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wannaread.tistory.com 총 31개의 대화의 기술을 여기에서 함께 공유하며 대화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많은 내용들을 공유하며 함께 대화했지만 여기에서 함께 나누지 못한 내용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위 링크를 통해 목차를 확인하신 후 책을 통해 확인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시즌 1이라는 이름을 붙여 종.. 2022. 11. 30.
썸네일-31.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마세요! (대화의 기술) 31.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마세요! (대화의 기술)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상황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큰일이 되어 고민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다르고 그에 대한 생각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대수롭지 않은 일이 상대방은 중요하고 걱정이 되는 문제로 고민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큰 문제로 보이지 않는 우리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은 대화의 흐름을 방해하고 서로의 공감을 방해하는 일이 됩니다. 한 사람이 친구를 만나는 상황을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들은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친구가 이런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제부터 열이 좀 나는 거 같은데. 기침은 하지 않는데 좀 추운 거 같기도 하고. 독감이면 어쩌지? 일을 쉴 수도 없는데.” 이 말을 듣고 보니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닌.. 2022. 11. 29.
썸네일-30. 첫 만남에 이런 대화는 조심하자! (대화의 기술) 30. 첫 만남에 이런 대화는 조심하자! (대화의 기술) 살아가면서 누구나 인간관계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시점이 있습니다.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시점이 있습니다. 일적인 상황으로 누군가를 처음 만나는 경우라면 그나마 일이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겠지만 여자친구, 남자친구 등 사랑을 위해 누군가를 소개받는 경우라면 그 첫 만남은 더더욱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자연스러운 소통 처음 만나는 사이라면 어색한 분위기를 대화로 자연스럽게 풀어야 하는데, 보통 우리가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가벼운 소재로 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맛있는 음식이나 식당, 취미나 일, 혈액형이나 MBTI, 가벼운 일상 이야기 등 보편적으로 누구나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소재로 대화를 이어가게 됩.. 2022.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