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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리드 : 여행기/유럽은 자동차를 타고31

썸네일-Day 18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그리고 잘츠부르크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8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그리고 잘츠부르크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5월 9일, 오스트리아에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어제의 일로 오늘은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오스트리아의 이틀 여행 중 하루를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보내버렸기에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우리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 할슈타트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호수 마을 할슈타트. 영화뿐만 아니라 엽서 그림이나 달력 사진 등 할슈타트의 아름다움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이때까지 다녀 본 마을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기는 곳이었다. 특히 넓은 호수와 큰 산 사이에 이쁜 집들이 호수를 바라보며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마치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해 준다.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 다운 모습이었다. 이 마을은 과거 세계 최초의 소금 광산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소금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들을.. 2022. 12. 28.
썸네일-Day 17 아름다운 오스트리아의 국도 풍경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7 아름다운 오스트리아의 국도 풍경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5월 8일, 우리는 길을 잃었다. 어찌 된 일인지 아직까지도 그 원인을 알 수가 없다. 오늘 우리의 일정은 블레드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것.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블레드에 하루 더 있고 싶었는데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 하니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일어나 보니 날씨가 왜 이렇게 좋은지, 오늘의 여행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마트에서 미리 사둔 피자를 아침으로 간단히 먹은 우리는 즐겁게 오스트리아로 출발했다. 오스트리아로 가는 국도가 정말 이쁘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내비게이션 설정을 국도로 바꾸고 목적지를 검색했다. 그렇게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시작되었다. 날씨도 좋았고, 기분도 좋았다. 오스트리아 국경이 나오자 우리는 사진도 찍을 겸 차를 잠시 세우고 휴식 시간을 보냈다. 멀리 보이는 산 풍경이 새로.. 2022. 12. 27.
썸네일-Day 16 안 갔으면 후회했을 곳, 슬로베니아 블레드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6 안 갔으면 후회했을 곳, 슬로베니아 블레드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5월 7일, 슬로베니아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블레드에 도착했다. 우선 어젯밤의 걱정과는 달리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우리는 천천히 씻고 캠핑장 주변을 운동 겸 산책했다. 캠핑장 옆으로는 작은 강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물이 너무 맑았다. 왠지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블레드는 말이 많이 필요 없다. 블레드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 마을로 블레드 호수와 그 호수 중앙에 있는 블레드 섬, 그리고 호수 옆 블레드 성 이렇게 세 가지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이루고 있다. 여행하면서 여러 호수들을 봤지만 블레드 호수는 지금껏 본 호수들 중 가장 아름다웠다. 우리는 우선 성에서 바라보는 호수가 아름답다는 말에 블레드 성으로 향했다. 성은 절벽에 위치해 있어서 아래로 펼쳐지는 호수와 .. 2022. 12. 22.
썸네일-Day 15 이탈리아에서 슬로베니아로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5 이탈리아에서 슬로베니아로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5월 6일, 오늘은 또 다른 나라 슬로베니아로 왔다. 원래는 하루를 잡아 오스트리아로 곧장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욕심을 좀 부려 한 나라를 더 가보고 싶었고, 어차피 오스트리아로 가는 동선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슬로베니아의 일정을 추가했다. 오전에는 베네치아에서 이런저런 구경을 하며 보냈다. 계획했던 이동 거리가 더 짧아졌기 때문에 여유 있게 아침을 먹고 마트에 들러 먹을 것도 좀 사고, 장거리를 가야 하니 주유도 가득했다. 여담이지만 차 연비가 참 좋은 것 같다. 디젤차인데 형들 말로는 연비가 25에서 32까지 나온다 하니 정말 연비가 좋은 것 같다. 오전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고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우리는 슬로베니아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을 국도로만 설정하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 2022. 12. 21.
썸네일-Day 14 또 가고 싶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4 또 가고 싶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5월 5일,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 피렌체에서 출발한 우리는 오후쯤 베네치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베네치아에는 비가 오고 있었는데 점점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베네치아에 도착 후 숙소 체크인을 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늦은 오후가 되었다. 하지만 유럽의 해는 길지 않던가! 아직 남은 비구름들을 보아하니 내일은 비가 올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바로 베네치아 본섬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는 일부러 선착장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배표를 사고 드디어 배를 탔다. 계속 자동차만 타고 여행하다가 배를 타니 기분이 색다르고 더 신났다. 드디어 산 마르코 성당 앞에 배가 도착했다. 잘은 모르지만 여기에서부터 본섬의 여행이 시작된다. 역시나 인기 관광지답게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에겐 여행 정보가 .. 2022. 12. 20.
썸네일-Day 13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탄생지 피렌체 여행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3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탄생지 피렌체 여행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5월 4일,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중심 도시인 피렌체로 향했다. 피렌체는 중세 유럽의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로 1865년에서 1870년까지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였다고 한다. 그 이후 1982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문화유산이 많은 도시이다. 우리가 보고 싶던 피렌체의 구경거리는 가까이에 다 모여있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자전거 투어를 추천했다. 그래서 우리는 자전거 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자전거를 보는 순간 그냥 걷기로 했다. 자전거들이 모두 다 분홍색에 바구니가 있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자전거의 모습이 아니었다. 가장 유명한 두오모 성당 쪽으로 향했다. 이탈리아의 여러 두오모 성당 중 손꼽히는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은 그 규모가 상당히 컸다. 멀리서 사진을 찍어.. 2022. 12. 19.
썸네일-Day 12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투어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2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투어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5월 3일, 하늘에서 눈이 내리던 날이다. 사실 눈이 아니라 꽃가루였는데 마치 함박눈이 내리고 있는 것처럼 캠핑장의 모든 곳을 덮고 있었다. 나는 한참이나 하늘을 바라보고 누운 채 꽃가루가 흩날리는 장면을 보고 있었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느껴졌다. 다행히 나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없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자 가톨릭 교황국인 바티칸을 가는 날이다. 로마 북서부에 위치한 바티칸시국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데 물리적 도시국가로는 1929년 이탈리아 왕국 시절에 독립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역시나 이곳에서도 엄청난 관광객이 바티칸 투어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작품들이다. 당시 교황은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를 제대로 이용했는데, 미켈란젤로가 '.. 2022. 12. 16.
썸네일-Day 11 거대한 고대문명의 도시, 로마의 랜드마크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1 거대한 고대문명의 도시, 로마의 랜드마크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5월 2일,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날씨도 너무 좋았다. 그동안 여행했던 날을 통틀어 오늘이 가장 날씨가 좋았다. 로마에서의 첫 동선은 이탈리아의 랜드마크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등의 수식어가 붙어있는 콜로세움이다. # 콜로세움 콜로세움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로마의 상징물로 과거 전쟁 포로인 검투사와 맹수의 전투 경기가 벌어진 원형 경기장이다. 아마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이 콜로세움이 아닐까 싶다. 내가 처음 콜로세움을 알게 된 계기는 영화 글레디에이터였다. 영화로만 보던 곳을 직접 와보다니. 그런데 화면에서 본 넓은 경기장과는 다르게 실제로 본 경기장은 화면보다는 작았다. 너무 넓게 생각했나? 당시 이곳에서는 컴투 시합이나 맹수 사.. 2022. 12. 15.
썸네일-Day 10 세계 7대 불가사의 피사의 사탑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10 세계 7대 불가사의 피사의 사탑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5월 1일, 오늘부터 본격적인 이탈리아 여행의 시작이다. 차에서 잔 탓일까? 형들도 나도 아침에 몸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의 계획이 또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부지런히 움직였다. 일어났으니 또 씻어야지. 그런데 어디서 씻어야 할까? 우리는 늦게 도착해서 이용하지 못한 캠핑장에다 샤워시설만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허락을 받아 씻고 단장할 수는 있었다. 피사에 왔으니 오늘 아침 계획은 당연히 피사의 사탑을 보는 것이다. 갈릴레이가 낙하의 법칙을 실험했다고 한 그곳, 사실 다른 사람이 했다는 말도 있지만 역사적인 사실이 내게 중요하지는 않았다. 그것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한 곳을 보게 된다는 사실이 더 설레었다. 참고로 세계 7대 불가사의는 고대, 중세, 20세기 등 시대별로 그 버전이.. 2022. 12. 14.
썸네일-Day 9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9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4월 30일, 오늘은 이탈리아로 가는 날이다. 이탈리아에서의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아침에는 캠핑장에서 밀린 빨래를 했다. 캠핑장마다 빨래가 되는 곳이 있고, 안 되는 곳이 있는데 다행히 여기 캠핑장은 건조기까지 있었다. 캠핑장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우리는 마트에 들르기로 했다. 오늘 가야 할 거리가 장거리였기 때문에 마침 마트 옆 주유소가 있어 주유도 했다. 이탈리아로 가는 도중 모나코에 들려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모나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라고 하는데, 니스 바로 옆에 있어 동선도 괜찮았고, 뭔가 나라 한 곳을 더 가보는 느낌이었기에 모두가 찬성이었다. 또한, 피사에 있는 캠핑장을 미리 알아두었기에 조금 늦게 도착해도 시간은 충분해 보였다. 그렇게 모나코로 들어갔다. 모나코는 크지 않지만.. 2022. 12. 13.
썸네일-Day 8 프랑스의 대표 휴양지 니스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8 프랑스의 대표 휴양지 니스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4월 29일, 니스에서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아침에 오던 비는 언제 그랬냐는 듯 12시가 되자마자 그쳤고, 해가 쨍쨍하게 나기 시작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인데, 우리의 여행을 계획한 형의 지인의 집에 초대받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현지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래서 우리는 천천히 준비하고 시간 전에 초대받은 집으로 향했다. 우리가 초대받은 집은 빌라 같은 곳이었다. 건물 안에는 좁은 계단이 둥글게 올라가는 방식으로 되어있었고, 그 가운데로 3명 내지 4명 정도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무언가 옛날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았는데, 튼튼한 느낌은 아니었기에 살짝 무섭기도 했다. 우리가 초대받은 집은 꼭대기 층이었다. 따라서 옥상을 이용할 수 있었고,.. 2022. 12. 12.
썸네일-Day 7 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로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Day 7 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로 (한 달 유럽 여행기, 유럽은 자동차를 타고) 4월 28일, 우리는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니스(Nice)로 출발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는 그곳.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와 각종 축제, 영화제로 유명한 그곳으로 우리는 출발했다. 우리가 알아본 안시에서 니스까지의 경로는 크게 3가지인데, 그냥 내비게이션이 추천해주는 경로로 가기로 결정했다. 6시간 정도의 운전이 예상되었기에 우리는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오늘의 일정은 안전하게 니스까지 도착하는 것이다. 우린 대부분 캠핑장에서 식사를 해결했는데, 유럽 여행의 숙소로 대부분 캠핑장을 이용할 예정이었기에 휴대용 인덕션을 포함하여 캠핑용품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점심으로 유럽산 돼지고기를 굽고, 라면을 끓이고 한국에서부터 사온 김치도 꺼냈다. 사실 김치는 아껴먹어야 했던 음식이었.. 2022. 8. 29.